[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잉카문명의 정복자 스페인이 유럽 전파

[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잉카문명의 정복자 스페인이 유럽 전파

한국은 지금 장마와 더위로 지쳐가고 있지만 나는 지금 신들의 나라 그리스 아테네로 가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아테네의 역사는 전 유럽과 전 세계를 통틀어 도시 중에서도 단연 가장 오래되었다. 그 역사가 무려 3400년이라고 한다.

고대 아테네 유적.
고대 아테네는 강력한 힘을 가진 도시 국가로써, 예술, 학문, 철학의 중심지였다. 그 중심에는 소크라테스, 페리클레스, 소포클레스 등 고대 세계의 쟁쟁한 위인들이 있다. 고대 도시 아테네의 문화적-정치적 업적은 당시 유럽 대륙의 여러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 서구 문명의 요람이자 민주주의의 고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서구 문명의 발달은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구문명의 시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듯이 테이블 보드게임의 시작도 어느 보드게임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문헌에 의하면 기원전 3000년 이집트에서 보드게임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예로서 세네트라는 보드게임을 들고 있다. 세네트 보드게임은 투탕카문의 무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보드게임은 기원전 1000년에는 그리스로 그리고 로마와 페리시아로 전파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보드게임은 페루도다. 바둑, 장기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 중에서 오늘날에도 계승되어 후대 사람들이 아직도 즐기고 있는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보드게임이다.

페루도 보드게임은 고대 잉카문명의 주사위 게임이지만 잉카문명의 정복자 스페인에 의해서 유럽으로 전파되어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영화 ‘캐리비안 해적’에 나왔다고 한다.

페루도 게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잉카문명을 정복한 스페인 군함들은 잉카문명의 전리품인 황금을 배에 실고 카리브해로 가다가 카리브해에서 매복중인 해적의 습격을 받고 황금을 해적들에게 빼앗기게 된다. 잉카의 황금을 손에 넣기 위한 해적들의 더 많은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한 게임이 페루도이다.
무더운 여름날 아들과 함께 수박을 한 입 물고 페루도 보드게임을 한 판 해보자. 여기에 덤으로 잉카문명에 대해서도 배워보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다음에는 이번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페루 보드게임 렉시오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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