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영의 부루마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전준비 교본

[신대영의 부루마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전준비 교본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만 되면 어김없이 TV앞에 자리를 잡고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정글의 법칙’이다. 최근 조작설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한 평생 한 번도 가보지 못할 지구촌 오지의 자연환경과 생활상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밀림이나 정글에서의 먹을 것 구하기, 잠자리 만들기 등 생존 미션이다. 아이돌 그룹 엠블렉 미르의 사고, 콩가개미의 습격 등 아마존 정글에서의 미션은 다른 정글에서의 더 힘들어 보인다.

오늘 부루마블 세계 여행 도착지는 축구와 삼바춤 그리고 아마존 정글로 유명한 브라질의 항구도시인 ‘상파울루’이다. 항구도시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수도가 아니다. 그러나 브라질이 세계 1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성장하면서 커피를 중심으로 발전한 브라질의 경제수도다.

브라질의 정식 명칭은 브라질 연방 공화국(Federative Republic of Brazil)이다. 수도는 브라질리아다. 면적은 한반도의 38배인 851만 4,877㎢로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다. 인구는 약 2억 571만 명(2012년 기준)이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국민의 73% 이상이 가톨릭을 믿는다.

브라질 하면 생각하는 단어는 축구, 삼바춤, 커피 그리고 아마존일 것이다. 이 중 가장 브라질만의 자랑은 단연 아마존 정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열대 우림 지역으로 700만 평방미터의 넓이에 아나콘다, 재규어, 피라니아 이외 10만 종이 넘는 무척추동물, 40만 종이 넘는 식물 등 전 세계 모든 동식물 종의 10퍼센트가 서식하고 있다.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아홉 개 나라에 걸쳐 있지만 아마존 정글의 60%를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다.

이쯤되면 오늘 소개할 보드게임이 정글과 관련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다가 심심하다면 보드게임 ‘정글스피드’를 소개하고 싶다.

정글의 법칙을 보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물을 빠르게 보는 눈과 사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판단력 그리고 판단력에 근거한 민첩성이 요구된다. 이번에 소개할 보드게임인 ‘정글스피드’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사전준비 운동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주한브라질문화원 홈페이지
‘정글스피드’는 같은 모양의 카드가 나오는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게임판의 가운데에 있는 토템을 가져와야 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빠른 눈과 판단력 그리고 민첩성이 요구되어 지며,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과도 일치한다.

‘정글스피드’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쉬운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카드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여 카드의 모양을 식별할 수 있는 빠른 눈과 판단력 그리고 토템을 차지하기 위한 민첩성이 필요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다. 조만간 정글로 탐험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은 꼭 ‘정글스피드’를 챙겨가세요. 정글 탐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정글스피드’를 통해서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고, 가족과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을 제공할 것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다음번 부루마블 세계 여행 도착지는 쇼핑의 천국이자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그럼 새로운 보드게임과 함께 홍콩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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