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영의 부루마블] 카드 조합 공격-방어, 일본 청소년 많은 인기

“가깝고도 먼 나라.” 거리상으로는 가장 가깝지만 정서적으로 가장 먼 곳이 일본이다. 대외적으로 한국과 우방이라고 얘기하지만 대내적으로 반한시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나라. 이번 부루마블 세계 여행 도착지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다.

이번에는 일본의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원래 보드게임이란 두 명 이상이 일정한 게임판(보드)을 두고 타일, 카드, 말 등 게임 구성물을 가지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지칭한다.

보드게임은 확실한 고증은 없으나, 중국 요나라 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는 바둑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약 4000여 년 전에 인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장기말 자체가 초(楚) ·한(漢)으로 되었고, 초패왕 항우(項羽)와 한왕 유방(劉邦)의 각축전을 모방한 약 2000년 전 삼국시대 이후에 중국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장기가 있다.

여기에 고대 인도에서 발상한 차투랑가(chaturaga)가 유럽에 전해져 변형된 체스와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도 보드게임의 한 종류다.

일본의 가장 오래된 보드게임은 무엇일까? 바로 화투다. 화투의 기원에 대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체로 포르투갈에서 비롯된 ‘카르타(carta)놀이 딱지’가 포르투갈 상인들이 일본에 무역차 출입하였을 때 전해졌다고 한다.

조선조 말엽 혹은 일제강점 이후에 한국에 전파되어 대중놀이로 정착하였으나 최근에는 원래 놀이의 목적에서 벗어나 하나의 도박놀이로 변질되어가는 흠이 없지 않다.

비록 화투가 일본의 가장 오래 된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재 일본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화투가 아니라 ‘매직 더 개더링’, ‘유희왕’, ‘포켓몬스터’ 등과 같은 트레이딩 카드 게임(Trading card game, TCG)이다.

이번에 트레이딩 카드 게임은 2008년 9월에 발매된 일본 반다이가 만든 TCG 게임 ‘배틀 스피리츠’다. ‘배틀 스피리츠’는 대전형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다.

코어를 사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여 게임 플레이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조합하여 공격과 방어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한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테마와 세계관을 가진 카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계산에 따라 카드 조합을 생성하는 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배틀 스피리츠’ TCG게임은 한국시장 런칭을 위해 매주 주말(토요일, 일요일)마다 강습회를 실시하고 있다. 강습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강습용 덱(카드)을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 방에만 머무르지 말고 이번 기회에 ‘배틀 스피리츠’ TCG 게임 강습회에 참여하여 게임도 배우고 선물도 받자. 강습회에 관한 내용과 게임 플레이 방법은 배틀 스피리츠 홈페이지(http://battlespirits.co.kr)를 참고하면 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다음번 부루마블 세계 여행 도착지는 오랜만에 축구와 삼바춤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항구도시인 ‘상파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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