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영 교수 부루마블] 젬블로 미니, 여행용 2인용 보드게임 재미

[신대영 교수 부루마블] 젬블로 미니, 여행용 2인용 보드게임

‘어린왕자’로 유명한 작가 생텍쥐페리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은 가벼운 마음이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유혹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어서 행복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남녘 저 멀리 바다 건너 이제 노랑으로 물든 제주도가 상춘객을 부른다.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와 단둘이서 이 신비의 섬으로 떠나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 섬에서 들국화 출신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밤’을 흥얼거리면서다.

예로부터 제주는 여자가 많고, 바람이 많고, 돌이 많은 삼다의 섬이다. 그리고 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는 삼무의 섬이기도 하다. 한해 관광객 1000만을 넘어선 제주도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다.

세계자연유산 중의 하나인 만장굴, 신이 다듬은 듯 검붉은 육모꼴의 돌기둥이 정교하게 겹겹이 쌓여있는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 떨어지는 시원스러운 천제연 폭포와 천지연 폭포, 한라산과 기생화산인 오름까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자연의 박물관이다.

그리고 제주는 문화의 섬이다. 감귤 박물관, 아프리카 박물관, 유리 박물관, 초콜릿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과 공룡, 차 등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그리고 미술관까지... 제주에는 2012년 현재 69개의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이 있다.

하지만 제주도라면 역시 올레길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까지 수출되는 세계적인 이 생태 문화의 최고 상품이다. 느림의 미학과 사색의 기쁨을 느끼게 것이 올레길이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뜻한다. 제주 서귀포 성산읍에 위치한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제1코스는 하도 종달올레인 21코스에서 그 막을 내린 제주 올레에는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 인생의 굴곡을 나타내듯 다양한 길을 담고 있다.

제2의 자신인 친구와 단둘이서 걷는 올레길..느림의 미학과 사색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그곳에서 잠시 걷는 것을 멈추고 둘만의 공간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해도 좋을 듯 하다.

캠핑 프로그램인 아드날린의 원년멤버인 배우 이천희씨는 아내와 함께 떠나는 캠핑에서 항상 보드게임을 준비한다고 한다. 느림과 사색의 공간인 올레길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둘이서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젬블로 미니를 소개하고자 한다.

젬블로 미니는 2인용 보드게임으로 여행용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정육각형 모양의 보드판에 18가지의 정육각형 모양의 보석 블록을 놓는 영역 확장 게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추상 전략 게임이다.

젬블로 미니는 바둑이나 장기와 같이 사고를 하면 즐기는 게임이다. 사색의 공간인 올레길에서 제2의 자신인 친구와 둘이서 아무 말 없이 사색의 게임을 즐겨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보다 자세한 게임플레이 방법은 젬블로 홈페이지(www.gemblo.com)의 젬블로의 게임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다음 여행지는 어쩌면 휴식이라는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무인도이다.

참, 올해 초 세계적인 독립영화제인 미국의 ‘선댄스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제주도 출신 오멸 감독의 흑백영화 ‘지슬’도 한번쯤 기억해보자. 4월 3일은 30만 제주 인구 중 10분의 1이 희생되었던 예순다섯 번째 4·3 위령제가 열린 날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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