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스마트모빌리티학부 학부장) 교수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스마트모빌리티학부 학부장) 교수

“무인이동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책 마련해야 한다.‘

한국 최대 무인이동체 행사인 ‘2022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Unmanned World Congress)’가 8월 17일 코엑스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개막식 이후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스마트모빌리티학부 학부장) 교수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무인이동체산업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라는 주제로 연설한 그는 “자동화 수준이 올라갈수록 해킹하기 쉬워진다. 자동차나 비행기도 타겟이다. 드론 등 무인기도 그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 수준이 올라갈수록 해킹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현재 정부 및 업체에 자문하다보면 이 당연한 사실을 간과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해킹이라는 것은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현대 해킹 기술은 그 수준을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신 자동차의 경우 인포테인먼트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 인포테인먼트에는 통신기능이 있다. 이것을 해킹하여 전자 제어 칩을 통제하는 해킹을 한다. 자동차 문 잠그기, 워셔액 분사부터 대시보드를 꺼버릴 수 있고 종국에는 원격으로 핸들이나 악셀레이터 조작도 가능하다. 요즘 시대에는 자동차 해킹은 일반적이 됐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특히 “비행기도 해킹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좌석 앞에 마련된 모니터(IFE)를 통해 비행기를 해킹할 수 있다. 객석은 이미 100% 해킹이 가능하고 현재 조종석까지 침투하여 비행기 전체를 장악하려고 시도 중이다. 기술이 워낙 빠르게 진화 중”이라며 소개했다.

그는 UNECE 유엔 유럽 경제위원회는 현재 자동차 제조 있어 보안내재화 방법론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내에서도 실제로 준비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 태세에 대한 대비가 안되어 있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생산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3일간 서울 코엑스A홀 컨퍼런스 룸(남)에서 480개 부스에서 국방-소방-산림-지자체-드론 활용기업-기관 관계자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및 혜택을 제공한다. 참관은 1만 5000명으로 예상된다.

2022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 장면. 사진=최은상
2022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 장면. 사진=최은상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국방부(장관 이종섭),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이 주최했다. 

무인이동체는 자율주행 및 원격조종이 가능한 이동체로, 운용환경에 따라 드론·PAV, 주행로봇, 무인선박 등으로 구분되며, AI, ICT, 로봇, 항공, 센서, 위성 GPS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모빌리티, 국방, 배송, 도시관리, 재난대응, 치안, 환경, 기상, 농업,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공동관은 이사장 사인 한컴인스페이스를 포함한 13개 회원사가 참여, 드론스테이션, 무인이동체 서비스 데이터 플랫폼, 수중건설로봇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시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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