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더 힘든 시기가 닥친다는 한목소리...희망 놓치지 말자

 

저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리고 저 둘은 왜 싸우고 있는 걸까? 가끔 작품을 위해 세상을 바라보며 사람마다 사는 시공간은 같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의 물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듯이 취미도, 좋아하는 음식도, 그리고 미래를 위해 설계하는 그림도 다르다. 때문에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즐거운 일만 만들 수 없는 것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 환경, 그리고 나름의 각자의 이익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행동에서 나온다는 결과도 알 수 있다.

나는 길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때로는 이동 중에 타인의 삶 속의 이야기를 몰래 훔쳐 들을 때가 많다. 사람마다 슬픈 사연 그리고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란 걸 알았다. 그래서 차기 작품은 대체로 우리의 삶 속에 힘을 내자는 내용이 많은 편이다.

거리에서 세상 얼굴에 삶의 흔적이 가득한 사람들의 내용을 귀를 기울여 들어보면 우리가 주로 시청하는 드라마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자체가 드라마이고 우리가 주인공이다. 때문에 각자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거리에서, 잠시 쉬는 시간에 세상을 그려볼 때가 있다. 항상 고민과 번민 속에 있지만 ‘희망’이라는 미래의 커다란 그림 속에 내가 자리를 잡고 있는 꿈을 만드는 그림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름다움인지? 그리고 나는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 미래를 보는 그림 속에 자신을 그리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시간을 하루에 한 번씩...그렇게 하면 정말로 그 시간이 언제는 올 것이라 믿는다. 

시절이 어렵다고 하고 더 힘든 시기가 내년에 온다고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 모두가 지나가면 삶에서 일부분인 이 시간도 한 시절에 중요한 포인트였다는 걸 나중에 깨우치게 할 것이다.

글쓴이=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만화가 sisi9000@naver.com

주홍수 감독은?

30년 넘게 애니메이터로 만화가로 활동을 해왔다. 현재 자신의 원작 OTT 애니메이션 ‘알래스카’를 영화사 ‘수작’과 공동으로 제작 중이며 여러 작품을 기획 중이다. 그림과 글과 엮어낸 산문집 ‘토닥토닥 쓰담쓰담’을 2022년 1월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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