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제주서 ‘캐릭터를 읽어주는 남자-말달리자展’ 전시

“말띠해 게임 속 명마를 보러 가자.”

게임 속에서 말은 현실 세계로 따지면 자동차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높여주어 이동 시간을 단축해주는 것도 같을 뿐만 아니라, 때때로는 ‘간지’의 상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은 지난 6일자 기획 기사 ‘말띠해, 말 달리자’를 준비했다. 게임 속 멋진 탈 것, 그 아름답고 늠름한 말의 자태를 모아 갑오년 새해 벽두를 기렸다. 이 기획은 독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 기획은 오프라인으로 독자를 만난다. 오는 1월 17~19일 3일간 제주도 중문 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진행되는 ‘2014 제주 전통문화 EXPO’에서 ‘캐릭터를 읽어주는 남자-말 달리자展’으로 기획으로 참가한 것.

이 전시는 2010년부터 이어진 ‘온라인 게임의 정-반-합 : 자녀와 부모간 소통도구로서 긍정적 역할’이라는 전시에 온라인 게임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경닷컴 게임톡은 서울의 사회적 기업 책농장의 독서텐트, 제주 지역 박물관 박물관은 살아있다, 조랑말박물관 등과 제휴하여 콜라보레이션 체험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전시된 엔씨소프트 게임 ‘아이온’의 청마(사진), 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 속 서러브레드, 엑스엘게임즈의 게임 ‘아키에이지’의 릴리엇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월드오브크래프트’의 전투군마, 웹젠의 ‘아크로드2’의 오크 등 게임 명마를 스토리 속 캐릭터를 보고 읽게 된다.

이재정 전시기획팀 PD는 “게임톡에서 엄선한 게임 속 명마 캐릭터를 보고나서 현장 전시장에 디스플레이된 독서텐트 속에 들어가 스토리를 읽게 된다”며 “그 후 제주마를 형상화한 조랑말박물관에 준비한 순백의 도자기를 손에 쥐고 부모들과 대화하고 의논하며 이미지 속, 상상 속 말들의 모양과 색깔을 입히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모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온라인 게임을 소통하고 대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기획에다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체험형 전시로 응용된다.

김대규 책 농장 대표는 “아이들의 독서 습관이 3~7세에 형성된다. 독서텐트에서 놀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서를 놀이로 인식할 수 있고 즐겁고 가볍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제주신화와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들은 스토리와 비주얼을 갖추고 있어 독서텐트의 자연스러운 독서 놀이로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해 말띠의 푸른 기상이 제주의 조랑말박물관과 함께 하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긍정적 이미지로 퍼져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 제주전통문화 EXPO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그리고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 주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제주올레 주관으로 진행된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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