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게임업계 특집 ‘다크호스’10. 글로벌 리그-JYP 제휴 ‘흥행’ 스타트

새해는 갑오(甲午)년, 말띠 해다. 갑오년의 천간(天干)이 청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푸른 말띠 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게임톡은 말띠를 맞아 게임업계 ‘다크호스’ 특집을 마련했다. ‘다크호스’(dark horse)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지만 유력한 경쟁자, 복병이란 뜻이다. ‘다크호스’ 특집을 통해 올해 ‘푸른 말띠’의 ‘검은 말’의 돌풍을 예측하는 즐거움을 만끽해보기 바란다.[편집자주]

중국에서 450만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초베스트셀러 게임 ‘크로스파이어(CrossFire)’는 지난해 12월 12일 금의환향했다. 2007년부터 네오위즈게임즈가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다 계약 만료 이후 종료한 바 있다.

한국에서 자체 정식 서비스를 다시 시작해 이제 한 달.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 클랜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기존 서비스를 즐겼던 유저들의 커뮤니티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크로스파이어’는 안팎으로 다른 전략을 준비했다. 중국에서는 중소도시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짰다. 그동안 대도시 중심에서 이제 중소도시를 적극 공략해 명실상부 중국 전역에서 흥행 천하통일을 이루겠다는 것.

한국으로 돌아온 ‘크로스파이어’는 이슈몰이와 함께 진성 유저 붙잡기 ‘쌍끌이’를 구사했다. 걸그룹 ‘미쓰에이’ 소속사 JYP와 제휴, 미쓰에이 수지가 게임 내 등장 등 대중에게 더 다가가면서도 기존 유저 잡기 마케팅과 신규 프로모션 등을 꼼꼼히 준비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 컴백홈 첫 번째 업데이트, 글로벌 리그 한국선발전
새해 들어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의 ‘크로스파이어’는 정식 서비스 이후 첫 번째 업데이트를 했다. 또한 고스트모드의 전용 맵 ‘빌딩옥상’과 ‘해저연구소’를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자체 국내 서비스 이후 게임은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을까. 현재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같이 게임을 즐겼던 클랜찾기 등 반응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게임 내 클랜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체 한국 서비스를 통해 ‘고스트매치’와 ‘AI모드’ ‘나노모드’ ‘탈출모드’ 등 크로스파이어 만의 고유한 모드들을 다수 제공한다. 총 110여종에 이르는 풍부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맵과 400종 이상의 무기를 제공하며, 수많은 유저들에게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를 선사하겠다는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기존 서비스를 즐겼던 유저들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초의 글로벌 리그로 80여개 국가의 선수가 참여하는 글로벌 리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시즌2(CFS 시즌 2)도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이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총 상금은 18만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 총 16개 팀이 2월 22~23일 중국 청두에서 최종 결승전을 가진다.

■ 1월 15일 ‘미쓰에이’ 캐릭터 공개 소식에 술렁
지난해 11월 스마일게이트와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이하 JYP)는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단순히 게임 내 캐릭터 추가를 넘어,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공적인 성과를 같이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였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두 회사 모두 글로벌적인 성공을 일궈냈다. JYP는 미쓰에이, 2PM 등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연예인을 거느리고 있다. 앞으로 ‘크로스파이어’를 통한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상호 협력한다.

당시 제휴 행사장에서 미쓰에이 수지는 “더 강한 모습이 추가될 것 같아요”라고 예고한 바 있다. 새해 들어 ‘크로스파이어’는 홈페이지에 1월 15일 신규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는 공지가 떴다.

현재 홈페이지 대문에 미쓰에이 멤버들의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유저들은 “수지의 모습을 비롯한 미쓰에이 4종(수지, 페이, 지아, 민)이 게임 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쓰에이가 너무 예뻐서 총 못 쏘겠다” “아..15일까지 어찌 기다려”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잠수함기지(팀데스매치) 이슬람사원(스나이퍼전용/팀데스, 전멸전) 데저트스톰(팀매치), 이슬람사원(스나이퍼전용/팀데스, 전멸전)이 같이 업데이트된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후속작의 이름을 ‘크로스파이어2’로 확정하고, 서비스 6년 만에 후속작 개발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돌아온 ‘크로스파이어’가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크로스파이어(CrossFire)’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전 세계 76개국에서 4억명이 즐기고 있다. 2007년 5월 한국 오픈베타 서비스를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텐센트를 통해 2008년 정식으로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200만 달성하여 기네스북에 최대 동접수를 기록했다. 이어 전세계 45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온라인 게임 중 세계 최대 동시접속자 수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중화권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비롯하여 최근 남미지역 브라질에서 FPS 1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