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대표 측 요구 사항 카카오게임즈가 대폭 수용 의사 밝혀
유저 대표와 카카오게임즈 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던 우마무스메 간담회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13일 오전 4시 43분 경 우마무스메 유저 대표 대리인 종로타마모는 '카카오게임즈 측 답변 전달드립니다'라는 공지로 추가 답변 소식을 전했다. 추석 연휴 동안 유저 대표와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 대표자 간담회 참석, 신뢰도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 유저 측의 간담회 생방송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사이게임즈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유저들의 요구사항에 충분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간담회 시작 전까지 사전 공유된 질문 리스트에 대해 사이게임즈와의 협의를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이게임즈는 별도의 서한을 보내는 것을 내부적으로 논의할 뿐 간담회 참석을 거부해왔다.
운영 신뢰도 회복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윤곽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게임을 참고해 예상 가능한 케이스를 정리하고 담당자 재교육 및 징계를 포함한 사내 프로세스를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간담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간담회 생방송은 유저 측 스트리밍도 동시에 송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촬영된 영상에는 양측의 개인 정보 및 초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간담회 송출 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우마무스메의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저들은 "이제 간담회 내용이 관건이다", "메일 보내는 시간(밤 11시 38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네", 사이게임즈 불참석이 아쉽지만 개발사에서 거부했으면 어쩔 수 없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간담회가 되길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상황이다.
한편 우마무스메 유저 대표단은 13일 오전 9시 2차 마차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타마모는 "13일 예정된 2차 마차시위를 진행하게 된 주요 사유가 극적으로 협의된 만큼 시위 내용에 대해 고민을 했다. 하지만 2차 마차시위는 지난 11일 카카오게임즈 측에서 유저들의 주요 요구를 거부한 순간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이제 와서 중단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 방식을 둘러싸고 유저 대표단 요구를 일부 수용할 수 없다는 메일을 전달했다. 답변을 받은 우마무스메 유저 대표단은 카카오게임즈 측에 즉시 유감을 표하며 2차 마차 시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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