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 급락해 52주 최저…탑5 유지하던 우마무스메 매출도 16위로 밀려

갈등 해결에 실패한 우마무스메 사태가 리콜 소송으로 번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주가와 매출 동반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6.17% 감소한 4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존 52주 최저가 4만6100원을 갱신한 수치다. 52주 최고가 11만6000원과 비교하면 60% 이상 빠졌다.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시우 사업본부장을 포함한 운영진 5명과 유저 대표 7인이 약 7시간 40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원만한 합의에 실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마무스메 구글 매출 순위도 하락세다. 지난 7월 26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한 후 줄곳 매출 순위 5위권을 유지했던 우마무스메는 1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6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픽업 이벤트로 출시된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의 실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바람에 매출적으로 비수기인 상황에서 리콜 소송이라는 직격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우마무스메는 일본에서 매출 10위권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미래시가 없는 일본 서버와 다르지만 서브컬쳐 게임 특성과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를 감안하면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기존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했다"며 "매출 3위에 안착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매출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작 라인업을 통한 이익 반등도 4분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이용자 불만이 고조되며 국내 매출 순위가 하락 중이다"며 "신작 출시도 지연되며 하반기 영업이익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9일 기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구글 매출 순위
- 19일 기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구글 매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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