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태동기인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 산업 육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컨퍼런스와 전시가 16~17일 인천공항과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국토부의 K-UAM그랜드챌린지 행사의 일환인 실증비행행사도 동시행사로 열린다. 국토부의 실증비행행사는 UAM을 활용한 신교통체계에 대한 국민체감도를 증진하고 기체 인증, 운항경험 축적 등을 통한 상용화 도입기반 조성을 위해 준비했다.
소위 ‘하늘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와 빠른 이동을 위해 등장한 새로운 교통체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UAM은 도심을 중심으로 중-단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항공과 다르다. 하늘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도로-철도와 같은 지상교통 서비스와도 다르다.
이러한 UAM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제작-운송-운항-인프라-교통관리까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2021 K-UAM 콘펙스’는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선보인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을 비롯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주관을 맡는다.
우선 컨퍼런스에서는 UAM 발전방향과 실현 방향에 대한 프로그램 구성, 기존 기술 기반 컨퍼런스에서 벗어나, 미래 도시 관점에서 산업 생태계 및 실증 도시 측면으로 다각화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전시는 3D GIS기반 미래 UAM 인천 가상디지털 트윈플랫폼 전시하고 유망기업 쇼케이스 참여기업이 참여한다.
■ 개막일 LA-싱가포르 협력방안 논의, 컨퍼런스, 16일 오후 1시부터 이틀간
16일 개막일에는 미국의 UAM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LA와 동남아 UAM 허브를 추구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경험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나아가 MOU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우선 인천시와 UAM의 글로벌 선도도시인 미국 LA시, 양도시의 UAM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 기업들이 MOU를 맺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주제별 세션 2일간 운영된다. UAM 국내 외 정부 지자체 고위인사 및 전문가 40여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UAM 관계 기관(기업) 및 종사자 300여명 내외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조 연설에는 국토교통부 나진항 과장(미래드론교통담당관실)이 ‘K-UAM Vision과 상용화 전략’을 맡는다. LA ULM(Urban Movement Labs) 사무국장의 ‘LA시의 UAM 정책’, 독일 볼로콥터사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 CEO의 ‘볼로콥터사 UAM 기체 개발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세션1에서는 국방부 오상진 국방개혁실장의 ‘국방 UAM 발전 전략’,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신만희 실장의 ‘미래 항공 시장 개척을 위한 제 3차 항공산업 발전 기본 계획’ 등이 이어진다.
항우연 강왕구 단장의 ‘세계 UAM R&D 동향’, 이재복 인천국제공항공사팀장의 ‘인천공항 UAM 진출입 안전성 연구’, 싱가포르 난양공대 제임스 왕(James Wang) 교수의 ‘Smart nation & UAM(지역간 협력체계):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지역간 UAM 운용 정책’도 발표도 있다.
Session 2에서는 ‘UAM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토론회’로 ‘2021 K-UAM 콘펙스 UAM 산업 육성 토론회’가 이어진다. 주제는 ‘UAM 기반 도시간 글로벌 협력체계 Global UAM Regional Summit(GURS) 구축 방안’이다.
좌장은 최기영(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나진항(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실 과장), 클린트 하퍼(Clint Harper, 美 LA 도시항공모빌리티 팔로우), 샘 모리시(Sam Morrissey, 美 LA ULM 사무국장), 플로리안 로이터(볼로콥터 CEO), 강왕구 항우연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장이 참여한다. 안광호 인천광역시 항공과장이 주제를 발표한다.
■ 김포공항 UAM 체계 구축-인천 UAM 유망기업 쇼케이스 등 발표
17일에는 세션3에서 미국 스타버스트(STARBURST)사 프랑소와 쇼파드(Francois Chopard) CEO의 ‘UAM산업 Global entrepreneur 현황 및 향후 전망’에 이어 이두순 두산DMI 대표의 ‘두산의 UAM비전과 추진전략’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한국공항공사-SKT-한화시스템-LX(한국국토정보공사)-KOTI(한국교통연구원) 등 5개사가 ‘김포공항 UAM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공동진행한다.
세션4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현대건설-대한항공-KT 5개사의 'UAM 생태계 청사진 제안', LIG 넥스원 권철희 드론개발단장의 'K-UAM 활용 가능한 카고드론 개발 계획', KAI 차봉근 미래전략실 팀장의 '탑재중량 600kg급 민군겸용 eVTOL 개발방향',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의 '자율주행 UAM으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와 시나이시넬니코프 대표의 '싱가포르 Ascent UAM 플랫폼 서비스 개발 전략'이 이어진다.
세션5에서는 ‘UAM 기술 생태계’로 전승목 항공안전기술원 센터장의 ‘안전한 UAM을 위한 항공기 인증 동향 및 방향’, 이상삼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기상연구관의 ‘안전한 UAM을 위한 기상기술’, 김정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UAM 시험평가 체계 구축 전략’이 발표된다.
■ 전시회, 제품보다 기관이 보유한 UAM 관련 신기술 어떻게 적용 중심
전시회는 UAM 산업이 태동기인만큼 제품보다는 기관(기업)이 보유한 UAM 관련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기술위주로 전시한다.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을 비롯, 대한항공 LIG넥스원 두산DMI 등 UAM 기체 제작을 추진중인 거의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기체모형을 전시한다. 또 글로벌스튜디오, 파블로항공, 프리뉴, 베셀에어로스페이스, 해양드론기술, 루다시스, 켄트로맥스, 한국기상산업협회, 아스트로엑스 등 UAM관련 요소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참가하여 UAM생태계조성을 위한 협업모델들을 제시한다.
KPMG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인천 지역은 도쿄, 상하이, 뉴욕에 이어 세계 5위 UAM 시장잠재력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UAM 산업의 아시아 허브,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 K-UAM 콘펙스’는 K-UAM 실현 위한 산학연간 R&D 협력의 구체적 로드맵 마련에 초점을 맞추었다. 앞으로 도시 새교통수단으로서 UAM이 스마트시티화에 획기적 기여할 수 있다. UAM 글로벌 선도 도시와의 네트워크 구축, 투자 및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 주요 선진국은 UAM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민간 연구개발 지원, 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 등 민간 사업 지원에 역점을 둔다. 글로벌화된 산학연관의 공론의 장과 협업 플랫폼이 긴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동현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전무는 “이 행사는 UAM 글로벌선도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UAM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는데 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며 “세계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이 UAM의 아시아허브로, 우리나라가 UAM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의 후원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인방송 항공뉴스센터E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