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마케팅 회사 다우업 클릭스맙 쉴라 케이건 CEO 인터뷰②

(인터뷰 ①에서 계속)

이스라엘은 세계 1위 소셜카지노 업체인 플레이티카를 탄생시킨 곳이다. 현재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는 플레이티카 외에도 다양한 이스라엘 회사들이 활약 중이다. 이스라엘이 유독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무엇일까. 

쉴라 케이건 다우업 클릭스맙 CEO는 “이스라엘의 사업 환경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합법적인 온라인 리얼머니 카지노의 대표주자인 ‘888’이 위치해 있다. 창업자가 이스라엘 사람이다. 이스라엘의 ‘888’ 사무실에만 약 1000명이 근무한다. 쉴라 케이건 CEO 역시 ‘888’ 출신이다.

그녀는 “888에서 카지노를 다루던 인력들이 나와 소셜카지노 업계에 뛰어들었다”며 “그들이 플레이티카를 1위 업체로 성장시켰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스라엘에는 많은 온라인 마케팅 관련 회사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마케팅 능력과 소셜카지노 개발력이 더해진 결과, 이스라엘은 소셜카지노 강국으로 성장했다.

그녀에게 소셜카지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일단 게임을 놓고 봤을 때, 기본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슬롯 30~40종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녀는 “어떤 게임이라도 결국 유저들이 계속 남아서 플레이할 이유를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게임 내에서의 경제 시스템을 강조했다. 유저가 계속해서 성취감을 얻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게임에 머물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녀는 “보통 새로운 게임, 독창적인 게임 만들어서 내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하나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다양하기에, 게임으로 각각의 유저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지 고민해야한다는 뜻이다.

“돈을 많이 낼 수 있는 유저에게 프리 칩을 계속 제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VIP룸 등 그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캐주얼 유저들은 또 다르다. 한 달에 3~4번씩 접속해서 프리 칩으로만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그게 게임 속에 잘 설계돼 있어야한 성공할 수 있다.”

소셜카지노의 장르에 대한 특징도 냉정하게 분석했다. 소셜카지노는 MMORPG나 MOBA처럼 목숨을 걸고 하는 장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일단 소셜카지노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을 해보려는 욕망들이 있고, 새로운 것이 있으면 해보는 스타일”며 “비록 플레이티카 같은 유명한 게임이라 하더라도, 그 브랜드가 가진 로열티가 다른 장르에 비해 그렇게 높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향후 소셜카지노 게임의 트렌드는 어떻게 바뀔까. 그녀는 “스마트폰 초기에 3매치(Match) 방식의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끌었는데, 매칭이 될 때 나오는 이펙트가 매우 친숙하다”며 “소셜카지노에도 3매치 게임의 이펙트를 적용하는 것이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시아 시장이 아직 성장 중이기에, 아시아 테마를 주제로 한 슬롯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쉴라 케이건 CEO는 스냅챗 등을 예로 들며 소셜카지노 개발사가 젊은이들과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냅챗 같은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6초 이내에 그들을 사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며 “소셜카지노도 광고나 게임 내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때, 그들에 맞게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세대와 더 가까워지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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