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규제위원장에 전하진...가상화폐 거래소 대상 별도 정회원 심사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블록체인 전문기업와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모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6일 출범한다. 협회장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맡는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회를 갖는다.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이 자율규제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금융당국의 권고로 가상통화 거래소의 자율규제안을 준비해 왔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예비회원사는 블록체인 기술 업체를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및 IT기업 등 5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거래소를 운영하지 않는 블록체인 및 IT기술 업체들은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정회원 등록이 가능하다.

협회는 예비회원사 중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자율규제위원회가 별도 정회원 심사를 진행한다. 거래소 예비 회원사의 경우 자율규제위원회와 은행권 심사를 통과해야 협회 정회원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함량 미달의 거래소는 시장에서 자연스레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회원사 중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곳은 26곳이다.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 코인원, 코빗, 업비트(두나무) 등 한국 주요 거래소로 꼽히는 업체들이 모두 예비회원사다. 거래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팍스넷, 넥스지 등도 예비회원사 등록을 마쳤다.

자율규제위원회는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법률전문가, 회계·재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율규제안’을 도입한다. 세부 기준을 정해 늦어도 올 2분기에 심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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