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본격 영업, NHN 자회사 통해 투자...거래 코인 60종 업비트 2배

[오케인코인 홈페이지]

중국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월 중 본격적인 한국 영업을 시작한다.

오케이코인인터내셔널의 한국 법인인 오케이코인코리아는 19일 사전 예약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오케이코인코리아에는 한국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자회사(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했다. 

오케이코인이 자체 거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서버운영과 마케팅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오케이코인차이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 진출 준비를 해왔다. 12월에는 ‘오케이코인코리아’란 한국 내 법인을 설립했다. 영업도 12월 시작해야 했지만,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예상보다 강력한 규제에 나서면서 한 달 이상 미뤘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이더리움 등을 비롯해 60종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소에 올린다. 한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35종보다 최다 종류 가상화폐를 취급한다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규제를 강화하자 오케이코인이 한국 및 일본으로 진출한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지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8일 “1월 중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시행하겠다”고 가상화폐 투기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거래소의 가상계좌와 은행계좌 간 명의가 동일해야만 거래소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케이코인코리아측은 “한국 정부와 한국 거래소 업계의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에 앞서 한국 IT기업 중 카카오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23%를 보유중이다. 넥슨도 2017년 9월 거래소 코빗을 인수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