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홍 100회 연재 명 게임리뷰....“편집장님, 10주년 때 유럽여행 어때요?”

 

[게임톡 초기 빛낸 게임별곡] 김대홍 100회 연재 명 게임리뷰....“편집장님, 10주년 때 유럽여행 어때요?”

필자에게 ‘게임톡’이라고 하면 기억나는 것은 늘 하루 종일 바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얼마 되지 않은 적은 인원으로 ‘게임톡’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편집국장님의 모습이다.

그 당시 편집국장님은 필자에게 수 없이 많은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필자가 맡고 있던 ‘게임별곡’ 코너에 대해 독자들의 반응이나 의견을 전달해 주셨는데 아마 그렇게 연락을 받은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게임톡’ 객원기자 필자님들도 그렇게 연락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취재하고 기사 쓰고 필자들 신경 쓰고 챙기느라 아마 편집국장님 스스로가 본인의 몸이 하나인 것이 정말 안타까웠을 것이다.

그렇게 열정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격정적인 몸부림에 가까운 활동으로 어느덧 ‘게임톡’이 창간 4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게임톡’이 창간한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은 필자 본인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는데 필자 역시 제주도에 내려온 지 벌써 4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햇수로는 5년차가 되어가는 제주도 생활이 더 없이 즐겁고 멋진 나날의 연속이지만, 지역사회의 특성상 게임 개발자 본연의 업을 키워나가기 쉽지 않다는 점이 늘 어깨를 짓누르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작은 불편함으로 필자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이렇게 창간 4주년을 맞이하여 축사를 쓰면서 멀리서나마 ‘게임톡’의 발전과 영광을 기원하며 작은 보탬이라도 더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다만, 잘 나가고 있는 ‘게임톡’을 바라보면서 필자 역시 어제보다 더 발전하고 커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요즘도 종종 관련 업계 지인들의 안부 인사를 받을 때 ‘게임별곡 더 쓸 생각이 없나?’ 하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인들뿐만 아니라 편집국장님 역시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은근히 시즌2를 바라는 눈치였고 필자 역시 시즌1으로 끝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아 시즌2를 고민해보고 있기도 하다.

필자가 ‘게임별곡’을 100회까지 연재하면서 편집국장님은 정말 딱 1번 기사의 내용에 대해 추가설명을 위한 요청이 있었을 뿐(‘대전략’ 게임 시리즈의 경우 일본 우국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언급) 나머지 기사에는 단 한번도 개입하거나 외부적인 요청이 없었다.

예전에 ‘게임톡’이 아닌 다른 매체에서 기사를 연재할 때는 심하면 분량의 반 이상이 편집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점은 굉장히 놀랍고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그만큼 편집국장님이 객원기자 필진들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疑人勿用, 用人無疑(사람을 의심하면 쓰지 말고,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의 자세로 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게임톡’과 편집국장님의 믿음과 배려로 지금도 자유도 높은 정통 RPG 같은 게임의 주인공처럼 ‘게임톡’의 필자들은 열심히 창작의 고통을 감내해가며 독자들을 위한 즐거운 읽을 거리들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다시 한 번 그 치열한 전쟁터로 뛰어들어야 하나?하는 소박한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지금까지 힘든 여정을 잘 버티고 여기까지 해낸 ‘게임톡’의 4주년을 축하하는 것이 먼저다.

‘게임톡’ 4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10주년 때에는 (필자 포함)전원 유럽여행 어때요?

 

 

 

 

[가발입니다..]
김대홍은?
5살에 생애 처음 게임을 접한 뒤로 지금까지 34년가까이 게임을 즐기고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제주도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지향하는 게임 개발자로 게임톡과는 ‘게임별곡’으로 인연을 맺어 100회 기사를 연재한 적이 있다.

 

 

제주도에서 ‘GAMECUS’ 라는 작은 동네 구멍가게 게임 개발 업체를 운영중이다. 현재 ‘응까 퍼니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grime.eunkkarun2_mini2 )’라는 ㈜그리메의 게임을 개발중이며, 아이폰 버전 이식작업을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