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톡 칼럼 4인방 4인4색 창간 4주년 메시지4- 최종신 파수닷컴 본부장

[게임톡 칼럼 4인방 4인4색 창간 4주년 메시지4] 최종신 파수닷컴 본부장

올곧게 게임 사업을 위한 정론 매체의 길을 지향하며 전진해 온 게임톡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게임이 성숙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건전한 여가를 즐기는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난 4년동안 노력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작은 업체의 노력들은 널리 알려주시고, 잘한 것은 칭찬하며 행여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질책을 아끼지 않는 균형감을 지닌 정론으로 향후 10년, 20년, 아니 그 이상 명맥을 이어가는 게임톡이 되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은 4년간 모바일시대로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모바일온리(Mobile Only)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모든 게임사들은 모바일로 구조를 확 바꿨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스마트폰을 정작 잘 활용해서 삶을 스마트하게 이끌어 내는 정답은 모바일에서 멀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휴식이 재충전이고 활력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능으로 잘 활용한다면 실 생활이 더욱 윤택해질 것입니다. 게임톡 창간 10년에는 모바일과 사물 인터넷이 한몸이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보다 더 광범위하게 생활 속에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시대 생존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 모바일은 PC능가 ‘Mobile Only’ 낯설지 않다
최근의 모바일은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컴퓨터에 버금가는 기능과 성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정에서의 인터넷 접속을 위해 데스크탑 PC가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손안의 모바일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점차 모든 온라인 비즈니스도 스마트폰 유저들을 대상으로 재편되고 있어, ‘Mobile Only’라는 기업들의 사업 전략도 이제는 낯설어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넷 접속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가장 먼저 사업적인 성공을 이룬 전자상거래의 경우에는 이미 2013년 경부터 모바일의 접속 및 결재 비율이 PC를 앞질렀습니다.

모바일이 갖는 휴대성과 즉흥적인 구매력이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를 잡으며, 이에 대응하는 기업체들도 이러한 조류에 대응했는지의 여부로 그 성패가 나뉘기 시작했습니다. 소셜 커머스라는 새로운 신흥 강자들이 시장을 재편하며, 현재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달라지는 콘텐츠 소비패턴, 스낵 컬처 웹툰-72초 동영상 인기
콘텐츠의 소비 패턴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나마 온라인 환경에 잘 안착했던 웹툰의 경우에는 조금 더 짧은 호흡으로 제작된 스낵 컬처의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간식을 잠깐 먹는 짧은 시간에 즐기는 분량의 짤막짤막한 호흡으로 제작된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며 모바일 시대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방송도 본방을 통해 동시간대에 소비하는 기존의 패턴에서 보고 싶은 장면을 짧게 잘라 즐기는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72초 분량의 엄선된 장면으로 압축된 동영상이 제작되어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합니다. 시청률에 의존해서 단가를 책정하는 기존의 방송 광고 시장도 이제는 그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청률 산정 기준이 되는 본방송과 재방송을 벗어난 다시보기나 다운로드에 의한 시청 비중이 커지고 있기 떄문입니다.

아예 MCN이라는 개인 방송의 다채널 전략에 의해 보고 싶은 방송을 골라서 보는 것이 모바일에 더 적합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매체의 변화를 기존 공중파에서조차 답습하려고 하는 것이 최근의 변화입니다.

■ 게임업계 모든 회사 모바일 위주 재편 중
게임분야도 그 장르나 플레이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마트폰 게임의 초기에는 스토리텔링을 위주로 하는 긴 호흡의 장르보다는 짧게 끊어 즐겨도 되는 캐주얼 장르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면서 많은 개발 시도가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상업성이 기대되는 특정 장르로의 편중이 더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마케팅에 의한 초기 노출이 더 큰 중요성을 띠면서 시장에서의 다양성이 더 줄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몇몇 개발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도가 모바일을 위주로 재편된 것 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모바일의 조류는 보수적인 금융 업계마저도 그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핀테크로 불리우는 최근의 변화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의 과거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성과 편이를 금융 거래에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내의 금융 관련 제도와 법규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다소 늦었지만 변화를 모색하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위에 살펴본 것 처럼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큰 폭의 변화들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 정보에서 멀어지는 휴식도 필요도 '스마트 삶' 
하지만 정작 개개인들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끊임 없는 의문을 갖게 될 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을 정작 잘 활용해서 삶을 스마트하게 이끌어 내는 정답을 찾는데 항상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마음을 급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타인의 활용 사례를 귀담아 들어 보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해법으로 만족감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자신의 상황에 따라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한 갈래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공통적으로 적용할 만한 원칙은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첫째, 다양한 앱을 사용해서 정보를 분산시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인스톨했다가 쉽게 삭제할 수 있기에, 남들이 좋다고 하는 앱 여러가지를 깔고 지우는 패턴이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들이 유용하게 사용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스마트폰으로 저장한 정보를 연결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정보는 연락처나 메모, 약속, 할일, 사진, 동영상, 음성메모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정보들을 관련성에 따라 서로 연결해서 하나의 서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셋째, 클라우드 환경을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개인의 중요한 정보들이 차곡차곡 누적되어 저장되는 스마트폰은 편리한 만큼 분실 등에 따른 위험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을 다양한 기기에서 쌓아나간 정보들이 모두 안전하게 연동된다면 훨씬 더 안전한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넷째, 정보로부터 멀어지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과도하게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생활에는 편리한 만큼 부작용도 우려가 되기 마련입니다.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적절하게 오프라인의 시간을 안배해 넣는 여유가 필요하겠습니다.

다섯째,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접근하는 과감성을 가져 봐야 합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핀테크나 사물인터넷은 사실 알고 보면 간단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업성을 위해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력을 모든 기업이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접해볼 수 있는 최신 기술이나 기능들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는 자존감을 높이고 소외감을 갖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능으로 잘 활용한다면 실 생활이 더욱 윤택해 질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인간 관계의 종착역이 아니라, 보조 수단으로 인식하고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생활 속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5년 정도가 지나면 인간의 모든 생활 속 기기들은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며 필요한 순간 적절한 기능을 통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모바일과 사물 인터넷이 지금보다 더 광범위하게 생활 속에 자리잡게 된 이후 상황에 대한 묘사입니다.

위와 같은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이를 충분히 즐길 만큼 익숙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편리한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의 지향점도 이와 같습니다. 유저들이 익숙해져서 즐기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맞는 모바일 서비스를 잘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그 어떤 변화 속에서도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모바일 시대, 다시 한번 게임톡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즐거운 생존을 응원합니다.

최종신 파수닷컴 클라우드서비스 본부장 choigoda@naver.com

최종신은?
삼성물산의 상사맨으로 사회에 첫 발을 들인 뒤, 불모지라 여겨졌던 콘솔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창업 후 약 10년 동안 개발과 퍼블리싱을 했다. 현재는 파수닷컴에서 디지털서비스 본부를 맡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15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데이터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이다.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수닷컴은 보안 분야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새롭게 전개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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