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톡 칼럼 4인방 4인4색 창간 4주년 메시지2-오영욱 칼럼 ‘TOC까놓고’ 연재

[게임톡 칼럼 4인방 4인4색 창간 4주년 메시지2] 오영욱 칼럼 ‘TOC까놓고’ 연재

2013년 9월 말부터 게임톡과 인연을 맺어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한게 벌써 3년 전이다. 1년동안 원고를 하는 중 게임톡 2주년 축사를 쓴지 얼마 안되는 듯 한데, 4주년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을 느껴진다.

 

게임톡이 생길 무렵 몇개의 매체들이 생기는 것을 지켜보았지만, 4년동안 이렇게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성장한 게임매체는 따로 떠오르지 않는다.

적은 인원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 일변도의 게임매체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들을 꾸준히 만들어냈다는 것이 생존 비결이 아닐까 싶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꾸준히 만드는 것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것을 해냈으니 이렇게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게임톡의 강점인 필자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배치나, 꾸준한 연재들은 많은 매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편집국장님의 추진력을 따라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어려워지는 게임업계와 함께 많은 게임언론들이 힘든 상황인데, 정부에서는 인터넷 언론 등록 요건을 더욱 더 어렵게 해서 소규모로 큰 언론사들이 소개하지 못하는 기사들을 발굴해내는 작은 언론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페이스북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예전 기사들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을 슬쩍 재탕하는 언론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카드뉴스 같은 경우는 새로운 콘텐츠를 쉽게 전달하는 도구이지만 그 도구의 강력함에만 취해 몇년전 뉴스나,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적당히 짜집기만 해 SNS를 통해 배포하기만 하는, 자신들의 수명을 깎는 매체마저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톡이 꾸준히 연재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다른 매체에서는 보지 못하는 인터뷰나 칼럼 등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독자들에게 관심 있을 기사를 들고 찾아와주는 덕분에 항상 새로운 것을 놓치지 않을수 있다.

필자가 칼럼을 연재할 무렵과 달리 모바일 앱들을 지원하면서 모바일 앱사이트에서 기사를 찾아보기도 편해졌다. 뉴스보기가 휴대폰으로 옮겨간 요즘 같은 때에 놓치기 쉬운 시도들 덕분에 창간 5주년, 창간 6주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다.

새해에 한국 게임업계가 계속 힘들다고 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톡이 꾸준히 소개하는 새로운 소식들이 사람들의 흐름을 만들어 무풍지대에 있는 한국 게임계라는 배가 기다리는 바람들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영욱 게임 칼럼니스트 krucef@gmail.com

오영욱은?
재믹스와 IBM-PC로 게임인생을 시작해서 지금은 게임프로그래머가 된 게임개발자다.

연세대 화학공학과 01학번인 오영욱씨는 2006년 네오플에서 '던전 앤 파이터' 개발에 참여한 후 플래시게임에 매력을 느껴 웹게임 '아포칼립스'(플로우게임즈)를 개발하고, 소셜게임 '아크로폴리스'(플로우게임즈), 모바일 소셜게임 '포니타운'(바닐라브리즈)에서 개발에 참여했다. NOVN에 합류에 던전피드 개발에 참여하다, 육아문제로 판교에 있는 회사로 적을 옮겨 두 딸을 돌보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9년간 게임개발 외에 게임 기회서 '소셜 게임 디자인의 법칙'(비제이퍼블릭)을 공역했고, '한국 게임의 역사'(북코리아) 공저로 집필에 참여했다. '이후'라는 필명으로 Gamemook.com 에서 게임 개발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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