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종덕 장관-최양희 장관 간담회, 3년간 3400여억 원 VR 등 투자 생태계 '협업'
“미래부와 손잡고 3년간 침체된 게임시장 돌파구를 찾자.”(김종덕 문화부 장관)
“창조경제 정점은 콘텐츠다. 그 중 게임과 VR이다. 문화부와 협력해 생태계 만들자.”(최양희 미래부 장관)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문화와 ICT융합을 통한 콘텐츠 신시장 창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 최양희 미래부 장관 “게임을 게임만 보면 안된다...전후방 효과 10배”
최양희 장관은 “게임은 게임만으로 보면 안된다. 전후방 효과는 10배 이상이다. 그동안 협회나 기관이 ‘게임을 게임만으로’ 본 점도 있다. 협업을 하면 기회가 널려 있다. 기술과 아이디어가 합쳐지면 게임 자체가 발전한다”며 창조경제의 ‘게임 융합론’을 설파했다.

그는 “나 역시 컴퓨터 공학은 전공했고 제자들 또한 게임 산업 전반에 많이 있기에 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게임 산업은 다른 부가 콘텐츠들과 함께한다면 10배, 20배 이상 커질 수 있는 시장이다. 웹툰, 캐릭터 등의 원천콘텐츠 창작자들과 SW, 디바이스 등 ICT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특히 VR게임과 같은 신산업의 생태계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덕 장관은 게임 산업은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 청년층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며,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의 접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융합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년간 한국 게임 시장이 침체되었다. 올해는 VR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통령이 모든 규제를 물에 빠뜨리고 필요한 규제만 건지라고 한 것처럼 정부에서도 게임과 관련된 규제를 외과 수술적으로 적용할 생각”이라며 게임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한류는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니다. 산업계가 살기 위한 생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게임업계서도 학부형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철학적인 게임, 좋은 게임을 만들어달라. 정부는 규제완화와 시장 환경 조성, 기술 협력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 가상현실(VR) 5대 선도 프로젝트는?
앞으로 양 부처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콘텐츠 민관합동협의회’ 및 산하 ‘가상현실 게임분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문화-ICT 융합콘텐츠 신시장 창출을 위해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 중 VR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5대 선도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 합성, 동작 인식, 오감·인터랙션 등의 원천·기반 기술 개발도 문체부・미래부・국방부 등 부처협업으로 추진한다. 지속적인 미래부-문체부 협력으로 VR 게임 분야 부처 공동 R&D를 추가 발굴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서동일 볼레 크리에이티브 대표, 윤준희 게임개발자협회장,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현대원 VR협회장,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유해영 콘텐츠 민관합동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