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Abby) 역 성우와 닐 드럭만 디렉터에 악플 메시지 테러

[애비(Abby)]

너티독의 액션 어드벤처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라오어2)’에서 애비(Abby) 역을 맡은 성우가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배우 겸 성우 로라 베일리(Laura Bailey)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것들만 여기에 올리고 싶지만, 이건 좀 심하다”며 자신이 받은 트위터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메시지는 “당신이 살고 있는 곳에 찾아가 죽여버리겠다”, “당신의 부모님들이 암으로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 “당신의 자식을 죽이겠다” 등의 끔찍한 폭언을 담고 있다.

그 와중에도 로라 베일리는 “게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가렸다”며 아직 ‘라오어2’를 플레이하지 못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에 반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분들도 있다. 말로 다 못할 정도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게시물은 주말동안 3만8000번 이상 리트윗되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로라 베일리는 “이 일에 이렇게 엄청난 반응이 (올 줄 몰랐다)”며 “난 항상 좋은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보다 많다고 믿어왔다. 오늘 그걸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로라 베일리가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린 후, ‘라오어2’ 개발사 너티독은 개발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너티독은 “비판적인 토론은 환영하지만, 개발팀과 출연진에 대한 괴롭힘과 위협은 규탄한다”고 전했다.

‘라오어2’의 디렉터 닐 드럭만(Neil Druckmann)도 그동안 받은 악플들을 공개하며 “게임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으며 그것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다”며 “불행히도 내가 받고 있는 메시지들은 너무 사악하고 폭력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된 ‘라오어2’는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팬들의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기준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는 94점(100점 만점), 유저 스코어는 5.2점(10점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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