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배경은 2038년, Vita 단종은 2019년

너티독이 개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플레이 영상에서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Vita)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니는 28일 자사 게임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State of Play’를 열고, 6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4(PS4)로 독점 출시되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주인공 엘리(Ellie)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PS 비타로 게임을 즐기는 여성의 뒤를 급습해 그녀의 목에 칼을 갖다 댄다. 엘리는 여성에게 양 손을 들어올리라고 명령하고, 여성은 PS 비타를 쥔 채로 손을 들어올린다. 이 때 들리는 게임 음악은 데너턴 게임즈가 2012년 출시한 ‘핫라인 마이애미’다. 결국 여성은 엘리를 공격하려다가 반격을 당해 죽고, 바닥에 떨어진 PS 비타에서는 계속해서 ‘핫라인 마이애미’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영상 16분부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시대적 배경은 2038년이고, PS 비타는 2019년 단종됐다. 이 때문에 영상에 PS 비타가 등장하는 게 다소 뜬금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생된 여성이 사실상 PS 비타의 마지막 유저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니코파트너스의 다니엘 아마드 애널리스트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현실성을 강조하는데, 2038년에 PS 비타를 플레이하는 사람을 등장시킨다”고 말했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다니엘 아마드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PS 비타를 비하했다고 화를 내며 PS 비타가 얼마나 훌륭한지 설명하고, 어떤 사람들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2의 배경 스토리상 2038년에도 PS 비타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며 “어느 쪽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핫라인 마이애미’측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핫라인 마이애미는 PS 비타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며 틈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핫라인 마이애미’는 PC, PS3, PS4, PS 비타로 출시됐다.

한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6월 19일 한국에도 출시된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6만4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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