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8, ‘디아블로’ 핵심 관심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8’이 ‘디아블로 신작’ 공개 여부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블리즈컨 2018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과 e스포츠,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연례행사로, 매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이 공개된다.

이번 블리즈컨 2018의 핵심 발표는 ‘디아블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리자드가 최근 공개한 블리즈컨 2018 일정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3일 오프닝 세리모니에 이어 ‘디아블로’ 신규 콘텐츠 발표 세션(Diablo: What's Next)이 예고돼 있다. 또 둘째 날인 4일에도 ‘디아블로’와 관련된 세션(Diablo: World and Q&A)이 진행된다.

블리즈컨은 매년 첫날 오전에 그해 가장 중요한 발표나 핵심 콘텐츠를 공개해왔다. 지난해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발표돼 ‘와우’ 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서 블리자드는 지난 8월 ‘디아블로의 미래’라는 영상을 공개하고 다수의 ‘디아블로’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아블로3’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출시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아블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블리즈컨 2018에서 깜짝 발표를 기대하는 눈치다. 팬들은 벌써부터 ‘디아블로4’, ‘디아블로2 리마스터’, ‘디아블로3’ 신규 확장팩 등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발표를 점치는 이들도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7년 ‘디아블로2’ 개발진을 새롭게 모집했으며, 올해 6월에도 ‘디아블로’ IP 신규 프로젝트 개발진을 모집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블리즈컨 2018은 블리자드의 대표가 교체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창업자이자 27년간 블리자드 핵심 멤버로 활약해 온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4일 공식적으로 대표직을 내려놨다. 정확히 블리즈컨 2018이 열리기 1개월 전에 알려진 깜짝 소식이었다. 마이크 모하임은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블리자드의 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신임 대표로는 현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제작 책임인 J. 알렌 브렉(J. Allen Brack)이 맡게 됐다. 때문에 올해 블리즈컨 2018 기조연설은 새로운 블리자드 대표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대표의 첫 무대인 만큼, 블리자드의 새로운 비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마이크 모하임이 대표가 아닌 고문 자격으로 블리즈컨 현장에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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