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사장’ 마이크 모하임 대표직 사임
‘마사장’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블리자드는 4일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사임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마이크 모하임은 1991년 알렌 애드햄, 프랭크 피어스와 함께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 앤 시냅스’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27년간 개발자이자 대표로 블리자드를 이끌었다. 그는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블리자드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은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블리자드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로는 현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제작 책임인 J. 알렌 브렉(J. Allen Brack)이 맡게 됐다. 마이크 모하임은 그에 대해 “블리자드가 그와 함께 앞으로 훌륭한 게임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J. 알렌 브렉 신임 대표는 인사말에서 “블리자드의 미래를 이끌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동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블리자드가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종종 한국을 방문해 유저들에게도 친숙하다. 2015년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도 종종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에도 제프 카플란 등 핵심 개발자들과 함께 ‘오버워치 팬페스티벌’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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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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