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세일 연이어 조기마감...2차 디지털 유통 플랫폼 구축 실용성 검증


아소비모의 카츠노리 콘도 대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아소비마켓(ASOBI MARKET)이라는 2차 디지털 유통 플랫폼 구축했다. 바로 실용성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인 ‘아소비코인’

지난 7월 초에 개최된 ‘2018 도쿄 토큰스카이’에서 아소비모의 카츠노리 콘도(Katsunori Kondo) CEO는 “리버스 ICO(가상화폐 기업공개)를 진행 중인 아소비코인(ASOBI COIN)의 프리세일을 시작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5월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한 백서를 통해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을 시작했다. 프라이빗 세일의 특성상 일반인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소비모 CEO의 프리세일 발표는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상당한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2차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아소비코인으로 실현하겠다는 취지는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그 관심이 개인의 참여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고 밝히면서 다소 신중한 입장이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소비코인의 프리세일은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차 프리세일, 토큰뱅크에서 진행한 토큰세일, 2차 프리세일이 모두 조기 마감되었다. 아소비코인의 연이은 조기 마감 행진은 최근 관망세의 기조를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소비코인 담당자는 “ICO를 진행하기 위한 백서를 준비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백서 상의 계획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1ABX를 1엔으로 하는 아소비코인의 리밸류에이션이나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 콘텐츠 제작사인 DLE(dream Link Entertainment)와의 제휴 등 아소비마켓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이후의 행보들이 투자자들에게 큰 신뢰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소비모는 월 MAU 1000만명(2018년 5월 기준)이 넘는 ‘아바벨온라인’, ‘토람온라인’, ‘이루나전기’ 등 인기 MMORPG 게임을 개발한 회사다. 일본에서 1000억원 대의 연매출을 기록 중인 게임을 운영중이다.

아소비코인은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중고’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물건은 중고로 매각할 수 있지만, 하지만 그동안 게임 아이템-전자음반-전자책 등 디지털콘텐츠는 팔 수 없었다. 블록체인으로 중고 매각을 할 수 있다.

카츠노리 콘도 대표는 구체적으로 “인기만화 ‘원피스’ 전자 서적 1권을 모두 읽은 후 1권을 팔아, 중고의 2권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두 개의 특허 출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콘텐츠 복제(보호시스템)를 막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소유권을 명확히 하게 하면 안전하게 중고매매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아소비코인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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