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데이타리서치, 디지털 카드게임 보고서 발표… ‘하스스톤’ 1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카드수집게임(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전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디지털 카드게임으로 꼽혔다.

리서치업체 수퍼데이타리서치는 2017년 디지털 카드게임 시장이 14억달러(약 1조6296억원) 규모가 되며, 이 중 ‘하스스톤’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하스스톤’의 2016년 총매출은 3억9460만달러(약 4593억원)로, 디지털 카드게임 장르 중 1위를 차지했다. 1억10만달러(약 1165억원)로 2위에 오른 ‘섀도우버스’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섀도우버스’는 2016년 6월 iOS에 출시된 이후 1인자 ‘하스스톤’을 맹추격중이다. ‘하스스톤’과 ‘섀도우버스’는 PC와 모바일 간 계정 연동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수퍼데이타리서치는 “섀도우버스의 성과가 뛰어나지만, 하스스톤은 2014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스스톤’은 확장팩 공백으로 매출이 나오지 않는 달에도 최소 2500만달러(약 291억원)를 벌어들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출시했다.

카터 로저스 수퍼데이타리서치 매니저는 “하스스톤이 등장하기 전의 CCG 시장은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간단한 방식의 게임과 PC에서 즐기는 매우 복잡한 방식의 게임으로 양분됐었다”며 “하스스톤이 나온 후부터 유저들은 (하스스톤처럼)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연동 기능을 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CG 장르 매출 3위는 프로레슬러를 소재로 한 모바일 전용 CCG ‘WWE 수퍼카드’로 2390만달러(약 278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만 출시된 모바일 CCG ‘유희왕 듀얼링크’이며 5위는 PC 온라인 CCG ‘매직더개더링 온라인’이다.

수퍼데이터리서치는 “하스스톤이 여전한 강세지만, 2017년에는 섀도우버스와 유희왕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CG는 e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CCG 유저 중 86%가 다른 사람들의 플레이 영상을 트위치나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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