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게임 원작 ‘어쌔신 크리드’, 해외 언론 혹평 이어져

유비소프트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쌔신 크리드’가 해외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영화의 국내 개봉을 기다리던 게임 팬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해외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각) 일제히 ‘어쌔신 크리드’에 대한 리뷰를 공개했다. 대부분 혹평이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는 다른 비디오 게임 영화보다 유명한 스타들이 등장하지만, 결국 오래된 폐기물”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초자연적인 지루함을 안겨주는 영화”라며 별점 1점(5점 만점)을 줬다. 타임 역시 “이 영화의 플롯은 상처 정도가 아니라, 완전 엉망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다른 매체들의 평가도 엇비슷하다. 다만 액션 장면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볼만하다는 평을 내놨다. 한국과 달리 해외 매체의 영화 리뷰는 매우 직설적인데, 이를 감안해도 이례적인 혹평이다.

현재 ‘어쌔신 크리드’의 로튼 토마토 지수는 16%까지 떨어졌다. 이는 올해 개봉했던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받은 28%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많은 영화 팬들의 혹평을 받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6%,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27%였다.

로튼 토마토 지수나 해외 매체 리뷰가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니다. 블리자드의 원작 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경우 평론가와 영화 기자들에게는 혹평을 받았지만, 게이머들에게는 볼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해외 매체들의 리뷰를 본 한 게이머는 “영화를 기대한 입장에서 실망스럽지만, 유비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만큼 영화는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패스벤더, 할리우드 감독들의 뮤즈 마리옹 꼬띠아르, 베테랑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등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주인공 마이클 패스벤더가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뒤, 템플기사단과 맞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1인 2역으로 활약한다. 국내에서는 2017년 1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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