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신라호텔서 하루 종일, 기자 간담회-양동근 출연 ‘스윗 소다 파티!’

세계 월간 3억 회 이상 접속하는 인기 게임 ‘캔디크러쉬사가’의 영국 킹닷컴이 드디어 한국에 본격적인 상륙한다. 한국 게임업계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급의 외국산 게임의 2차 대공습이 닥친 것으로 경계에 들어갔다.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유명한 핀란드 슈퍼셀(일본 소프트뱅크 인수 대주주)은 한국 진출 이후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 등장하는 공중파 광고 등 몇 백억 대 대대적 광고폭탄으로 모바일게임 마케팅 시장을 확 바꾸었다. 이 전략으로 5개월 이상 매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킹(King)이 큰 판을 벌인 것은 3월 5일. 신작 게임인 ‘캔디크러쉬소다(Candy Crush Soda)’ 한국 공식 출시를 기념한 큰 판을 벌인다. ‘캔디크러쉬소다’는 ‘캔디크러쉬사가’ ‘팜히어로사가’로 이어지는 킹닷컴의 캐주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미 해외 대대적인 광고 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킹이 벌이는 대외적인 큰 판은 두가지다. 우선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언론 초청 컨퍼런스를 연다. 주목을 받은 것은 그동안 지사 설립 후 공개적인 행사를 한 적이 없는 킹닷컴이 예외적으로 언론 초청 간담회를 연다는 것.

더욱이 한국에서 가장 큰 호텔에서 열고, 당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약 100명의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스윗 소다 파티!’를 진행한다. 이 파티는 가수 양동근(YDG)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스윗톡(Sweet Talk)’ 토크쇼를 연다. ‘캔디크러쉬소다’의 게임 내 여섯 가지 스테이지와 동일한 컨셉으로 각각의 테마존을 구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오세욱 킹 코리아 지사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그동안 한국 유저들이 ‘캔디크래쉬사가’와 ‘팜히어로사가’를 많이 사랑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캔디크러쉬소다’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킹은 스톡홀롬, 부쿠레슈티, 말뫼, 런던, 바르셀로나, 베를린, 싱가포르에서 개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몰타, 서울, 도쿄, 상하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캔디크러시사가'는 애플 앱스토어의 '월별 최고 매출액 게임 순위'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3위 밖으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모바일 게임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킹은 1년 매출의 25% 정도를 광고 마케팅에 쏟아 붓는다. 지난해에만 대략 6000억원 가까이 뿌렸다. 비용이 감당할 만해지면 지출을 2배로 늘리고, 또다시 감당할 만해지면 다시 지출을 2배로 늘리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 점은 '클래시 오브 클랜'의 광고폭탄과 유사하다.

한편 킹코리아는 그동안 서울 역삼동에 지사 설립 이후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달만에 포기산 모바일게임 명칭에 ‘캔디(Candy)’라는 ‘캔디크래쉬사가’ 관련 글로벌 저작권 소송, 한국 ‘팜히어로사가’ 등 표절 관련 소송 문제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 11월 킹닷컴은 한국 중소 게임개발사 아보카도엔터테인트를 상대로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금지 고소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내용은 “같은 그림 세 개를 맞춰 지우는 아보카도의 모바일 게임 ‘포레스트 매니아’가 킹닷컴의 글로벌 히트작 ‘팜히어로 사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

'클래시오브클랜'의 광고폭탄과 킹의 본격적인 상륙 후 '한국 대공습'은 한국 게임업계를 또 어떻게 바꿀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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