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칭화대 방문 중국어 인터뷰 감동 이어 '중국 시장진출' 진한 러브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Facebook) CEO의 중국어 새해인사가 화제다.

주커버그는 중국 춘절을 맞아 중국어 새해인사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zuck?pnref=lhc.recent_ )에 공개했다. 이를 본 팔로우들은 “중국어 발음이 좋아졌다”고 한마디씩.

그가 당초 중국어를 배운 것은 9년 열애 끝에 깜짝 결혼한 중국계 아내 프리실라 챈의 할머니와 소통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시진핑 모교인 칭화대를 방문하여 중국어 인터뷰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사진 출처=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그리고 올해 춘절(설)에는 직접 중국어로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페이스북 CEO로 중국인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소망이 짙게 배어 있는 신년사이기 때문이다.

그의 중국 신년사은 자연스레 페이스북이 중국 시장에 언제 들어갈까로 이어졌다.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해놓았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굳게 닫힌 중국 시장에 열심히 노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계 IT업계에서는 만약 페이스북이 중국 진출시 가장 위협을 느끼는 곳은 온라인 QQ메신저와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서비스하는 텐센트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 출처=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하지만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이 쉽지 않다는 예측도 많다. 중국 시장에 들어가려면 ‘검열’ 등 많은 것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페이스북이 가능해져도 중국 정부는 무지막지한 검열을 통해 수시로 간섭하고 접속을 차단할 가능성이 많다.

한국의 라인-카카오가 중국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접속을 끊는 등 일방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와 서비스-간섭 범위 등 어떻게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구글의 중국 시장에서의 강제추방(?)은 반면교사가 될 듯하다.

사진 출처=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주커버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챈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주커버그의 중국어 신년 인사가 과연 중국 페이스북 봉쇄책을 돌파하고 아내의 모국 중국 진출의 작은 마중물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