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EO, “매일 같은 옷 입는다” 옷차림 소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28)가 10조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이지만 명품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삶을 살고 있어 화제다.

그는 미국 NBC방송 투데이쇼 인터뷰에서 “옷장에 회색 티셔츠가 20벌쯤 있다. 매일 똑 같은 걸 입는다. 옷장에 내 서랍은 하나”라고 자신의 옷차림에 대해 말했다. 이 인터뷰는 방송 하루 전인 3일 인터뷰 일부를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이 발언은 후드 티를 즐겨 입는 그가 지난해 남성 잡지 ‘GQ’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옷을 가장 못 입는 남자’로 뽑혔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회색 면티셔츠에 청바지를 고집해 온 저커버그의 옷차림은 한때 지난해 10월 사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일관된 옷차림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잡스는 서랍에 수십 장의 검은 터틀넥을 쌓아놓고 늘 같은 차림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스타일은 천재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연상시킨다는 것.

저커버그는 애플 CEO 팀 쿡에게서 아이폰5를 선물받은 사실도 밝혔다. 또한 직원들이 그를 ‘미스터 저커버그’가 아니라 ‘마크’로 부른다며 ‘열린 문화’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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