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초기 거품 걷어내고 구글 절반....IBM, 인텔, 오라클 앞질러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를 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날보다 0.8% 오른 77.89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2009억달러(205조원)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2000억 달러 돌파는 구글보다 빠른 속도다.

특히 IBM, 인텔, 오라클 등 전통적인 IT업체는 물론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인 도요타, 코카콜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추월했다.

2012년 9월 뉴욕증시에 입성했던 페이스북은 상장 초기에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상장 4개월 만에 주가가 17.73달러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모바일 부문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면서 주가도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2000억달러 돌파 소식은 “페이스북이 유튜브와 유사하게 시청 횟수들을 측정할 수 있는 툴을 퍼블리셔들에게 제공하면서 동영상 광고 비즈니스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공개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페이스북 기업 가치는 현재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의 절반 수준이다. 이날 구글의 주가는 전날보다 0.6% 오른 601.63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4004억달러(410조41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주가 상승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진)의 자산도 345억달러(35조3625억 원)로 늘었다

페이스북은 올해 7월 2분기 순이익(4~6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7억9100만 달러(8107억7500만 원), 매출은 61% 늘어난 29억 1000만 달러(2조9827억5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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