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접속자는 6억명, '좋아요' 클릭은 1조1300억개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가 9월 10억 명을 돌파했다.

2004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하버드대 기숙사 방에서 만든 이 서비스는 8년 만에 전 세계 인구 7명 가운데 1명이 접속하는 최강 인맥 서비스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10억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창립 이래 최초로 브랜드 영상을 제작하고 마크 저커버그 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4일 페이스북 웹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가입자수는 지난 6~9월 4500만 명 늘어났다. 지난달 14일에는 페이스북에 접속해 활동하는 이용자 수는 10억 명에 달했다.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6억 명에 달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에 현재 1403억개의 친구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1조 1300억개 이상의 `좋아요`가 클릭됐다. 사진은 2190억장이 올라있다. 장소 첨부 기능은 170억번 이상 이뤄졌다. 음악 듣기 기능으로 6260만곡의 노래가 220억회 이상 재생됐다.

마크 저커버그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지적한다. 그는 "휴대폰을 보유한 사람만 전세계 50억명이다. 우리는 더 많은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현지의 사용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5월 상장된 뒤 주가가 반토막이 난 페이스북은 모바일에 맞는 광고 방식 등 추가 수익 모델 창출 압박을 받고 있다.

북미에 집중된 가입자를 확대하는 것도 숙제다. 북미 인구의 45%가 페이스북 이용자이지만 아프리카는 6%, 아시아는 7%에 불과하다. 페이스북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22세이며 5대 가입국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국 순이다. 자국 서비스가 강세인 러시아와 중국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유럽 국가들이 엄격한 사생활 정보 보호정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정보 활용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범의 에덴 졸러는 “막대한 사용자 정보는 ‘금맥’이 될 수도,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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