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불가능토큰)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게임 유저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NFT 투자자나 코인 투자자들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5일 열린 202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NFT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제일 중요한 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게임 유저들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홍 CFO는 “P2E(Play to Eaen)라는 개념을 NFT 및 블록체인 게임의 개념과 혼동하는 현상이 굉장히 심하다”며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는 처음부터 P2E라는 개념으로 NFT에 접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게임 내의 경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오는데 있어서 어느 게임 회사보다도 탁월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 게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구축되어 온 경제 시스템, 게임 밸런스, 재화의 가치 안정성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준비중인 NFT의 방향에 대해 “첫째는 기존의 BM(비즈니스모델)이나 경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우리 고객들에게 추가적으로 게임 내에서의 가치를 객관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둘째는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며 마지막은 그 과정에서 가치를 제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FT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내부에서 해결하거나 외부업체와 협력하는 두 가지 방안을 모두 논의하고 있다”며 “기술적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NFT 도입이 기존의 경제 시스템, 밸런스, 재화의 가치를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북미 및 유럽에 서비스될 예정인 ‘리니지W’ 2권역에 NFT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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