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수개월째 새로운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지 않아, 약 1만 4000여 곳에 달하는 중국 게임사가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해 7월 말 이후 현재까지 판호 승인 게임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2018년 9개월 동안 중단된 이후 가장 긴 중단 기록이다. 그 결과, 중국 내 약 1만4000개 이상의 소규모 스튜디오와 게임사가 문을 닫았다.
2019년 5월부터 국가신문출판서는 일반적으로 매월 중순이나 말에 새로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을 발표했다. 통상 매월 80~100개의 게임이 승인돼 왔다.
외신들은 “새로운 판호 동결은 지난해 3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문제를 제기 한 지 몇 달 만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또 다른 조치인 미성년자에 대한 주당 3시간 게임 제한은 8월에 발표됐다.
국가신문출판서는 판호 발급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나 새로운 승인 절차가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 아무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소 업체들의 폐업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투자를 늘리며 위기 돌파를 시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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