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이 중국에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된다.

텐센트는 12일 ‘TFT 모바일’의 중국 버전인 ‘금산산지전(金铲铲之战)’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산산지전’은 ‘TFT 모바일’을 중국 현지 사정에 맞게 수정한 게임이다. 챔피언들의 이름이 바뀌었고, 일부 챔피언은 3성이 아닌 5성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친구와 같은 편이 되어 싸우는 2인용 모드가 추가됐다. ‘TFT 모바일’의 정통성을 계승했지만 완전히 다른 스핀오프 게임이다.

해외 게임이 중국에 출시될 때 콘텐츠와 이름이 바뀌며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중국에서는 유혈 요소 및 사망을 없앤 ‘화평정영’이라는 게임으로 출시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텐센트는 중국 현지 버전인 ‘화평정영’을 만들었고, 중국산 게임에게 허가하는 내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금산산지전’ 또한 해외 게임이 아닌 중국산 게임으로 간주되어 2020년 내자 판호 심사를 통과했다. 라이엇게임즈와 텐센트 산하 개발사인 넥스트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형식이 됐다. 텐센트가 왜 이런 과정을 거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텐센트는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화평정영’의 사례에 비추어봤을 때, ‘금산산지전’은 중국에서만 서비스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원래 버전인 ‘TFT 모바일’은 중국에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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