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해임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젠 오닐(Jen Oneal)과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가 블리자드의 공동 리더로 임명됐다”며 “두 사람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면서 J. 알렌 브랙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 조치는 3일 즉시 발효됐다.

젠 오닐과 마이크 이바라는 게임 업계에서 오래 근무한 베테랑이지만, 비교적 최근 블리자드의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젠 오닐은 액티비전의 자회사인 비케리어스 비전스(Vicarious Visions)의 대표 출신으로, 2021년 1월 블리자드로 자리를 옮겨 ‘오버워치’ 및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총괄해왔다. 또한 마이크 이바라는 마이크로소프트 Xbox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2019년 블리자드에 입사해 배틀넷 플랫폼 및 개발 서비스 조직을 감독해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젠 오닐과 마이크 이바라는 회사의 개발 및 운영을 분담해 책임진다”며 “두 사람 모두 훌륭한 리더로서 창의적 우수성과 최고의 게임 개발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성과 헌신을 다해 블리자드를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J. 알렌 브랙 전 블리자드 사장은 2018년 10월 취임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이 블리자드를 상대로 제기한 직장 내 성차별 및 보복 소송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임원’ 중 한 명으로 지목당한 바 있다. 그는 블리자드 전 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많은 감정이 솟구친다”며 “직장 내 차별이나 괴롭힘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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