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용재 YJM 대표 “넥슨시절 제 아이디랑 같아”

▲ 민용재 YJM 대표
[게임톡] YJM는 민용재 전 넥슨 이사가 설립한 회사명이다. 언뜻 보면 한국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JYP를 본뜬 것도 같다. 그렇지만 민용재 MYJ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민 대표가 회사 이름을 YJM로 지은 사연에는 여러 흥미로운 사연이 있다. 그는 “YJM은 제 이름의 이니셜이 맞다. ‘회사명에 이름을 박으면 도망 못간다’는 주윗분들의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여 작명했다”고 설명했다.

JYP의 작명을 본딴 것이 아니란 얘기다. 그런데 하나 더. 그가 지분투자를 한 개발사나 절친의 회사명 또한 작명의 비밀이 존재한다. 가령 ZIPI 스튜디오의 경우 최병량 대표의 넥슨 시절 아이디였다. 정상원 띵 소프트 대표의 넥슨 아이디도 띵이다. 물론 민 대표의 넥슨 시절 아이디도 YJM이다.

“YJM을 SM이나 JYP, YG보다 더 큰 회사로 키워보겠다”는 민 대표는 합류한 인재에 대해서도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먼저 박홍서 이사의 합류사연. 박 이사는 YJM 회사 설립 후 “같이 하고 싶다”고 해 “결혼하고 오라”고 했는데 결혼도 안하고 잽싸게 회사 때려치고 나와 합류했다.

스타크래프트 첫 출시 무렵 ‘벽안의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린 기욤 페트리의 매니저로 활약한 박 이사는 당시 CCR에 있던 민 대표에 의해 스카우트 되었다. 이후 ‘포트리스’를 성공시켰고, 같이 넥슨행을 택했다. 이후 엔씨소프트를 거쳐 다시 넥슨에 근무하다 ‘결혼 전 퇴사’라는 명령 위반을 감행했다. 그래서 그는 "나를 믿어주고 따라와준 박 이사에게 정말 고맙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

그를 돕는 사람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찰스 황과 김상범 이사다. 대만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기타 히어로’를 만든 레드 옥테인의 주인이다. 미국에서 2008~2010년 게임계 록스타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지난해 디즈니, 픽사를 방문하려 미국에 갔는데 찰스 황이 자기 집으로 저와 최병량 대표를 초대해주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넥슨 초기 이사이며 넥슨 대주주 중 하나인 김상범 이사는 “이렇게 창업 초기에 의욕을 갖고 하는 것 좋다”며 좋은 게임 개발과 런칭에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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