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패션 결합 “SM 능가 브랜드 만들겠다”

▲ 민용재 MYJ 대표
[게임톡] 민용재 YJM 대표는 넥슨 국내총괄 이사 재직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을 히트시키며 ‘흥행의 마술사’로 통했다.

특히 ‘카트걸’(서혜진, 김소혜, 정유미) ‘메이플걸’(1회 소녀시대)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홍보전략으로 넥슨이란 회사 이미지를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중에 넥슨이 인수한 네오플의 ‘던파걸’(지선-양유선-로즈나비 서유리-현원희-여민주-아이유-민주희) 또한 이 같은 홍보전략의 영향을 이어받는다.

‘메이플걸’ 김은비는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연 인기를 모았고 서지승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서지수의 친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다. ‘던파걸’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민여동생’에 오른 아이유가 뽑히기도 했다.

그는 CCR 재직시 ‘포트리스’를 성공시켜 캐주얼게임의 대중화 물꼬를 텄다. 넥슨으로 옮겨가서는 ‘카트라이더’를 국민게임으로 만들며 게임사 넥슨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트걸-메이플걸- 던파걸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홍보전략으로 “넥슨 시절 흥행의 마법사로 통했다”는 기자의 평에 그는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응수했지만 할 말도 많았다.

그는 “지난해 문화콘텐츠의 해외 수출 비중을 보니 게임이 2조를 훌쩍 넘겼다. 음악이나 영화 등 다른 문화 콘텐츠 수출액 모두 합쳐도 200억 수준이니 100분의 1에 불과하다. 게임은 누가 뭐래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다. 게임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터넷이나 온라인 모두 기기 발전에 따라 콘텐트 소모자는 다 게임과 관련이 깊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여전히 게임 이외 자동차나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다. “패션이나 자동차는 늘 해왔던 것이다. ‘포트리스’에 콜라병을 넣거나, ‘카트라이더’에 자동차 광고를 넣은 사람이 바로 나다. 또한 카트걸과 던파걸을 비롯, 장나라, 소녀시대, 쥬얼리 등 아이돌 그룹을 게임 홍보모델로 생각해낸 게 나다.”

그는 YJM 대표로서도 과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암중모색 중이다. 중국 라이싼 그룹이나 미국의 디즈니-픽사-워너 브러더스, 유럽 자동차나 옷 브랜드 등에 대한 관심을 놓치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글로벌로 쌓은 인맥도 인맥이지만 패션을 광고틀에서 벗어나 소셜게임화하는데 관심이 많다.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패션 피플들에게도 패션을 게임처럼 만들어보고 옷을 갈아입히는 소셜 게임이 가능하다. 이유는 딱 하나다. 그렇게 해야 돈을 버니까.”

그래서 그는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글로벌 오프라인 회사와 제휴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일년에 절반 이상 미국, 중국에 왔다 갔다 한다. 그는 “게임을 영화로 만들어봐, 정도는 아니지만 미디어그룹에서도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YJM을 SM이나 JYP, YG를 능가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민용재 대표. 그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끈끈하게 제휴를 맺어 정말 강하게 영토확장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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