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트리머, 외신 등 ‘오버워치2’ 출시 연기설 제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가 출시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주장이 외신 및 해외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오버워치2’는 블리자드의 인기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PvP 모드 뿐만 아니라 스토리 모드와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게임이다. 블리자드는 2019년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2’를 처음 공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출시일 및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버워치2’ 개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오버워치’ 콘텐츠 업데이트도 더디게 진행중인 상황에서, 일부 팬들은 올해 2월에 열릴 블리즈컨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유명 ‘오버워치’ 스트리머 메트로(Metro)가 최근 자신의 방송에서 “오버워치2 개발이 매우 지연되고 있다”며 출시가 멀었음을 암시했다. 메트로는 ‘오버워치2’가 정식으로 공개되기 이전에 게임의 존재를 유출한 인물로, 블리자드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위치 시청자들의 질문에 “내가 듣기로는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며 “(게임이 출시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블리즈컨에 대해서는 “몇 가지 신규 영웅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버워치2가 출시되기 전에 오버워치에 추가될 영웅”이라고 언급했다.

메트로의 주장 외에도 블리자드가 ‘오버워치2’와 관련해 진행중인 채용 공고 또한 ‘출시 연기설’에 불을 지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팀은 1월 기준 총 40여개 직무를 채용중인데, 이들 중에는 선임 미션 디자이너, 선임 게임 프로듀서,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 등 책임자급 공고도 있다.

Dexerto, 게임렌트, SVG 등 외신들은 책임자가 없다는 것은 게임의 핵심 요소가 아직도 초기 단계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채용 공고에 명시된 선임 미션 디자이너의 업무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미션을 만드는 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인데, 다르게 말해 아직도 팀 환경조차 구축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은 2020년 12월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에서 “다가오는 2월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2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팀은 현재 오버워치2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오래 걸리고, 또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액티비전 자회사에서 블리자드 자회사로 자리를 옮긴 바이케어리스 비전(Vicarious Visions)이 ‘오버워치2’ 개발 진척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명 규모 개발사인 바이케어리스 비전은 고전 게임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곳으로, 앞으로는 자체 게임 개발 대신 블리자드의 기존 프로젝트 지원을 맡게 된다. 그러나 바이케어리스 비전이 ‘디아블로2 리마스터’를 전담했기 때문에 블리자드에 합류한 것이며, ‘오버워치2’나 ‘디아블로4’ 등 블리자드의 핵심 신작 프로젝트와는 무관하다는 의견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