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서 AMA 진행…”2중 방벽 메타 해결할 것”

블리자드 ‘오버워치’ 개발팀이 크로스플레이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30일(현지시각) 북미 커뮤니티 레딧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Us Anything)’를 진행했다. 이번 스레드에는 제프 카플란(Jeff Kaplan) 게임 디렉터, 스캇 머서(scott Mercer) 선임 게임 디자이너, 제프 굿맨(Geoff Goodman) 리드 히어로 디자이너 등 7명이 참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질문은 크로스 플레이 지원 여부다. 향후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PC와 콘솔간의 크로스플레이인지 콘솔과 콘솔간의 크로스플레이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FPS게임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콘솔 콘트롤러보다 조작하기 유리하다. 레딧 유저들은 “아마 콘솔(Xbox)과 콘솔(PS4)의 크로스플레이일 것”, “콘솔과 PC의 크로스플레이는 원하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콘솔 계정과 PC 계정간의 수집품을 공유하는 방식도 고민중이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기술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매우 열정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스토리에 출연했던 주변 인물들이 신규 영웅으로 등장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제프 굿맨 디자이너는 “마우가(Mauga), 산제이(sanjay), 대현 등이 미래에 영웅이 될 기회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Ana)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녀는 처음에는 영웅으로 기획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멋진 기회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영웅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도 “아나, 둠피스트(Doomfist), 솜브라(sombra)도 이렇게 만들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개발중인 ‘오버워치2’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오버워치 팀이 오버워치2도 함께 작업하느냐”는 질문에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두 프로젝트를 함께 작업하기 위해 팀을 확장시켜야 했다. 오버워치2는 오버워치보다 훨씬 큰 게임이기 때문”이라며 “원래 개발팀은 약 70명이었지만, 현재는 160~170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발에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상하이 및 서울 지사에 이어 어바인 본사도 재택근무로 급작스럽게 전환했는데, 당시 우리 팀은 한창 이사중이었다”며 “우리들 대부분은 사무실 물건이 새 사무실의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몇 주는 힘들었다. 기술과 의사소통에 장애물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했다. 나는 집에서 일하는 게 좋지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게임 디렉터로서 두 게임(오버워치와 오버워치2)의 개발 진척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현재 고착화된 메타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후에 2중 방벽(double shield) 메타를 겨냥한 밸런스 패치가 있을 것”이라며 “논의는 하고 있지만, 특정 영웅을 위한 즉각적인 재작업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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