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세션에 비노 티와리-티모시 리-손우람-고우람-장용숙 연사 발표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개최한 세계 최초 개발자 중심의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9, 이하 UDC 2019)가 개막 2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블록체인의 미래를 엿보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다임러 모빌리티 ‘얀 융에’ 블록체인 개발자 및 제품 책임자, 유엔세계식량계획 ‘후만 하다드’ 신기술 책임자, 야놀자 ‘김종윤’ 온라인 부문 대표가 ‘블록체인이 여는 무한한 상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후 전문가 세션 발표에는 파워렛저 비노드 티와리, 세타 랩스 티모시 리, 모스랜드 손우람, 메디블록 고우람, 슈퍼블록 장용숙 연사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과 트렌드, 향후 전망을 함께 짚어보았다.

■ 파워렛저 ‘비노드 티와리’ 사업총괄 실장 “블록체인 기술, 에너지 산업 혁명 도화선”

오후 전문가 발표의 첫 연사로 나선 파워렛저의 ‘비노드 티와리’ 사업총괄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주도하는 에너지 산업의 혁명’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며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저장과 같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DER)이 머지않은 미래환경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DC 2019 Day 2에 발표 중인 파워렛저 비노드 티와리 사업총괄 실장. 사진=두나무]

파워렛저는 에너지의 민주화를 추구하고 에너지 시스템을 지역사회, 시민과 공동으로 관리해서 여러 비합리적인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 같은 미션을 추구하는데 블록체인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향후 에너지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파워렛저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간 등 P2P 거래 방식으로 에너지와 환경재화를 거래할 수 있는 에너지 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여분의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으며,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보유한 가정의 경우 가상 발전소에 참여해 여분의 전력을 원하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관련 가격 급등, 수요 부족과 같은 문제 해결에도 동참할 수 있다.

비노드 티와리는 파워렛저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경 재화 및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거래는 투명성, 유동성, 보안성, 호율성이 보장되며, 블록체인 기술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인해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환경 재화 및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관련 거래를 기록할 수 있으며 플랫폼 및 솔루션들이 이미 미국, 유럽, 인도, 아시아, 호주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 세타 랩스 ‘티모시 리’ 플랫폼 총괄 “세타 네트워크: 비디오, 미디어 콘텐츠, 탈중앙화”

세타 랩스의 ‘티모시 리’ 플랫폼 총괄은 ‘세타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디오, 미디어 컨텐츠, 그리고 그 이상을 위한 탈중화 된 데이터 전송’을 소개했다. 그는 탈중앙화 된 데이터 전송 기술이 기업과 개인에게 어떤 혁신을 가져왔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블록체인 프로토콜 상에서 멀티 레벨 비잔틴 장애 허용(BFT) 컨센서스와 소액결제, P2P 메시 네트워크의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UDC 2019 Day 2에 발표 중인 세타 랩스 티모시 리 플랫폼 총괄. 사진=두나무]

세타 네트워크는 현재 영상 스트리밍과 콘텐츠 전달 서비스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다루기 위해 탈중앙화 된 메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저들은 메시 스트리밍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결합해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리소스를 세타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그 대가로 토큰을 지급받을 수 있다.

■ 모스랜드 ‘손우람’ 대표 “증강현실 게임으로 증명을 훌쩍 넘어”

블록체인 증강현실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모스랜드의 ‘손우람’ 대표는 잘 작동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Proof of Service)을 넘어선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들을 컨퍼런스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우람 대표는 모스랜드가 개발한 가상 랜드마크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이 전세계 디앱(DApp) 중 가장 많은 트랜잭션 볼륨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 오픈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게이밍 리워드 앱 ‘더 헌터스’는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되었다고 소개했다.

[UDC 2019 Day 2에 발표 중인 모스랜드 손우람 대표. 사진=두나무]

하지만 그는 크립토 커뮤니티의 크기가 작고, 크립토 서비스 유저 데모그래픽이 매우 좁고 특수해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들며 개척해야 할 길이 멀다고 전했다.

그에 따라 모스랜드가 마주한 현실적 문제를 서비스의 지표와 품질에 집중(Quality of Services), 비크립토 유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경험을 낮춘 타겟 재정의를 통해 크립토 엔터테인먼트 컴퍼니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 “블록체인으로 환자 중심의 보험 청구 프로세스 간소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기업 메디블록의 ‘고우균’ 공동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환자 중심의 보험 청구 프로세스 간소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UDC 2019 Day 2에 발표 중인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사진=두나무]

고우균 대표는 현재의 보험 청구 프로세스는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그리고 보험사 모두에게 불편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험 청구를 위한 데이터는 의료기관에서 대부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지지만 환자에게 전달될 때는 종이에 프린트되어 전달되고 다시 보험사에 전달된 뒤에는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되는 비합리적인 시스템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헬스 데이터 플랫폼인 메디패스(MEDIPASS)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메디패스는 사용자의 의료정보를 병원에서 직접적으로 수집하고 보험사 등 원하는 곳에 활용가능해 간편보험청구가 가능하다. 고우균 대표는 향후 의료 유통망, 블록체인 플랫폼을 탄탄히 구축해 환자를 중심으로 한 헬스데이터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슈퍼블록 ‘장용숙’ 대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슈퍼스타즈 변천 과정”

UDC 2019의 마지막 전문가세션 발표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서비스 개발사인 슈퍼블록 ‘장용숙’ 대표가 맡았다. 장 대표는 ‘프로젝트 슈퍼스타즈 변천 과정’을 주제로 블록체인 게임이 어떻게 업그레이드 돼왔는지 소개했다.

축구 팬들을 위한 블록체인 선수 카드 수집 서비스라는 초기 아이디어로 출발한 'FC 슈퍼스타즈'는 외부 환경의 제약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UDC 2019 Day 2에 발표 중인 슈퍼블록 장용숙 대표. 사진=두나무]

특히 IP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구단들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컸고, 기술적으로 가장 안전성이 높다고 생각했던 이더리움의 낮은 성능으로 서비스 전체를 새로 설계하는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장용숙 대표는 최근 람다256의 루니버스를 서비스에 접목시키면서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되고, 메타마스크와 같은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작업 등을 진행해 일반 사용자들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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