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클래식’ 전세계 서버 목록 발표…한국은 일반 서버 1개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와우 클래식)’의 한국 서버 운영 정책과 관련해 유저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8월 27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는 ‘와우 클래식’의 사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며 전세계 서버 목록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서버의 이름은 ‘소금 평원’이며, 필드에서 유저간 대결(PvP)이 불가능하게 설정된 일반 서버다. 일반 서버에서 다른 유저와 싸우려면 ‘PvP 모드’를 활성화해야 하며, 마찬가지로 ‘PvP 모드’를 활성화한 유저들끼리만 만날 수 있다.

블리자드의 서버 목록이 공개되자 공식 토론장에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한국에서만 PvP 서버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블리자드는 한국 외에 프랑스, 독일, 러시아, 대만 등 다른 국가에는 PvP 서버와 일반 서버를 각각 하나 이상 배정했다. PvP 서버가 없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와우 클래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던 유저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2005년 한국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됐을 때처럼 치열한 유저간 대규모 전쟁을 기대했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한국과 유저수가 비슷한 대만에서도 PvP 서버와 일반 서버 등 2개의 서버가 열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명백한 국가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쟁’이 없으면 ‘워크래프트’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와우 클래식’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비스됐던 오리지널 버전을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첫 40인 레이드 던전 ‘화산심장부’를 비롯해 ‘와우’의 대표 악녀 오닉시아의 은신처인 ‘오닉시아 둥지’, 리로이 젠킨스로 유명한 최상위 던전 ‘검은바위 첨탑 상층’, 거점 뺏기 PvP 전투 ‘아라시 분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계정이 활성화된 유저라면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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