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 TV 방영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 3월 3일 창간 축하 만화컷 눈길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PD의 게임톡 7주년 축하 컷]

[창간 7주년 만화 한 컷] 중국 CC TV 방영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 3월 3일 창간 축하 만화컷 눈길

게임톡이 첫 걸음마를 뗀 것은 2012년 3월 3일. 몇 걸음 걸어갔다 픽 쓰러지고, 다시 일어났다. 그러다 보니 서서히 속도도 냈다. 걸어가는 만큼 장딴지도 나이테도 굵어졌다. 어느새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 아~벌써 7년.

7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게임톡 편집국은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의 한 대목처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다’, 아니다. 게임들이 있었다.

창간한 해 2012년부터 매년 핫이슈를 짚어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3월 3일은 제비가 남쪽으로부터 날아오는 삼월삼진날이다. 게임톡 7주년을 자축하며 함께 한 게임들에게도 축하한다.

게임으로 본 7년 핫이슈는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12년 전 한국 KBS 및 CCTV 중국 전국 600개 채널에 방송된 애니메이션 ‘도야지봉’ 원작자이자 총감독이 그려주었다. 10년 만에 그의 두 번째 창작작품 유아용 애니메이션 ‘판다랑’도 현재 중국 CC TV에서 방영 중이다. 

[2012년 게임업계 핫이슈]
■ 2012년 3월 ‘리그오브레전드’ 1위

라이엇게임즈가 2009년 10월에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는 10년째 글로벌 인기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1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그해 12월부터 한국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는 파죽지세였다. 내로라하는 국산 게임들을 하나둘 제치더니 2012년 3월에는 급기야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외산 게임이 국내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당시에는 생소했던 AOS(MOBA)게임 장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이후 ‘리그오브레전드’는 서비스 10년간 꾸준히 1위를 유지했다. 다른 게임들에게 잠시 1위를 내준 적은 있지만, 머지 않아 정상을 탈환하곤 했다.

■ 2012년 5월 ‘디아블로3’ 왕십리 대란

블리자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디아블로’의 세번째 타이틀 ‘디아블로3’는 2012년 5월 출시됐다. 출시 전날 왕십리역에서는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50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전날부터 텐트와 침낭을 챙겨서 노숙하기도 했다. 당시 방한한 블리자드 개발진들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였다. 당시 포털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디아블로3’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 2012년 8월 ‘애니팡’ 국민게임 등극    

2012년 7월에는 5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게임사업에 진출했다. 최대 수혜자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었다.

동물모양 블록을 3개씩 짝을 맞춰 없애는 전형적인 쓰리매치 퍼즐게임 ‘애니팡’은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15일만에 100만 DAU(일간사용자)를 달성하고 40여일만에 다운로드 1200만건을 기록했다.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어디에서도 애니팡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3년 게임업계 핫이슈]
■ 2013년 8월 ‘몬스터길들이기’ 모바일 RPG의 대중화

넷마블은 게임산업이 모바일게임 위주로 재편된 이후 가장 두각을 드러낸 기업 중 하나다.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 ‘모두의마블’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한국 게임산업을 쥐락펴락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8월에는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로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또 한번 석권했다. 모바일 RPG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며,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이 캐주얼게임에서 미드코어게임으로 변화하는데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 2013년 9월 ‘GTA5’ 기네스기록 경신

2013년 9월 출시된 락스타게임즈의 ‘GTA5’는 출시되자마자 전세계를 들썩였다. 출시 24시간 동안 총 8억달러(약 89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GTA5’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6개나 갈아치웠다. 24시간 내에 가장 많이 팔린 액션 비디오게임, 24시간 내에 가장 팔린 비디오게임, 10억 달러 가장 빨리 도달한 엔터테인먼트 자산, 10억 달러에 가장 빨리 도달한 비디오게임, 24시간 내에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비디오게임, 24시간 동안 1개의 엔터 자산으로 가장 높은 수익, 가장 많은 트레일러를 선보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등이다.

한편 ‘GTA5’의 개발비는 2억6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발비용과 마케팅 비용의 몇 배에 달하는 비용을 하루 만에 거둬들이며 2013년 최고 흥행작품으로 우뚝 섰다.

[2014년 게임업계 핫이슈]
■ 2014년 4월 글로벌 장수게임 ‘서머너즈 워’ 출시

2014년 4월에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 한국에서는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해외에서는 잭팟을 터트렸다. 특히 한국 모바일게임으로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컴투스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서머너즈 워’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74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20개 국가 구글 플레이이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116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96개 국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RPG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단일 게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 2014년 4월 ‘블레이드’ 출시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를 맡은 모바일 액션RPG ‘블레이드’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4월 출시되어 8일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언리얼엔진3를 사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15년 게임업계 핫이슈]
■ 2015년 3월 ‘레이븐’ 초고속 1위, 게임대상까지

넷마블의 ‘레이븐’은 유니티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으로 시선을 끈 모바일 액션RPG다. ‘레이븐’은 출시 이틀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닷새째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유례 없는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넷마블에 따르면 ‘레이븐’은 한국 서비스 99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10억원꼴로 벌어들였다는 얘기다. 이후 ‘레이븐’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2016년 게임업계 핫이슈]
■ 2016년 6월 ‘오버워치’ 1위

PC 온라인게임에서는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돌풍을 일으켰다. 2016년 5월 출시된 ‘오버워치’는 당시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무섭게 따라붙더니 한달여만인 6월 결국 1위에 등극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03주만에 1위를 내줬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오버워치’의 전세계 사용자 수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3000만명을 돌파했다.

■ 2016년 7월 ‘포켓몬고’ 열풍

닌텐도가 2016년 7월 출시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전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렸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다운로드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016년 전체 매출은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해가 바뀐 2017년 1월에 뒤늦게 출시되며 흥행 여부를 두고 예상이 엇갈렸지만 결국 기우였다. 첫날 게임을 설치한 사람은 283만명에 달했다.

■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레이븐’의 기록은 깬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었다. 넷마블이 2016년 12월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날 매출 79억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 1개월 누적매출이 2060억원, 일 최고매출 116억원이었다. ‘레이븐’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데 99일이 걸렸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불과 14일만에 같은 금액을 달성했다. 또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대중화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17년 게임업계 핫이슈]
■2017년 3월 ‘배틀그라운드’ 얼리억세스 출시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PC 배틀로얄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스팀에 얼리억세스로 출시됐다. 35명이라는 비교적 소규모 개발팀이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첫 주말에만 40만장을 팔아치우며 스팀 기록을 점차 다시 썼다.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수 1위를 지켰던 ‘도타2’마저 밀어냈다. 이후 블루홀은 개발팀을 분사해 펍지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배틀그라운드’ 개발 및 서비스에 집중했다. 펍지주식회사에 따르면 2018년 6월 ‘배틀그라운드’는 전세계 이용자 4억명, 누적 판매량 5000만장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리니지M’ 출시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갈아치웠다. 2017년 6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이용자 210만명, 매출 107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7월 1일에는 일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모바일게임 매출 기록 중 최대이며, 2019년 3월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붙박이처럼 고정되며 ‘넘사벽’으로 자리잡았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같은 해 9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은?

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은 12년 전 한국 KBS 및 CCTV 중국 전국 600개 채널에 방송된 애니메이션 ‘도야지봉’은 원작자이자 총감독을 맡았다.

10년 만에 그의 두 번째 창작작품 유아용 애니메이션 ‘판다랑’은 현재 한국 MBC와 중국 CCTV에서 전국 방송 중이다. 그는 시나리오부터, 배경, 인물디자인, 콘티 등 상업용 애니메이션 작품을 혼자 해낸다. 

그는 일생일대의 야심작 바로 ‘알래스카(AYESKA)’를 준비 중이다. 남극펭귄이 북극으로 잘못 이사를 가서 북극곰과 티격 태격한다는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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