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전 세계 IT 업체들 촉각

한국 최대 게임사 넥슨 인수전에 글로벌 IT 업체들이 가세할 전망이다.

27일 매일경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마감된 넥슨 인수 예비입찰에 세계최대 e커머스 업체인 아마존, 미디어사 컴캐스트, 유명 게임사 EA(일렉트로닉 아츠)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넥슨 인수 주체들에게 사실 여부를 문의했으나 공식 답변을 한 곳은 없다. EA는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로써 넥슨 인수전에는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와 넷마블,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 그리고 미국 IT 업체들 사이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신들은 김정주 NXC 대표가 매각하려는 지분의 가치는 90억 달러(약 10조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EA, 아마존, 컴캐스트와 같은 회사가 넥슨을 인수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분석을 내놨다.

미국 최대 게임사 EA는 넥슨 인수를 통해 신작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고, 컴캐스트는 최근 한국의 SK텔레콤과 글로벌 e스포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TV나 영화보다 더 나은 성장산업이라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등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해외 매체 벤처비트는 “넷마블 등 한국의 입찰자들은 넥슨이 한국의 중요한 국가 자산이기에 자신들이 더 나은 입찰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아마존, 컴캐스트, EA 등이 더 높은 입찰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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