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사 넥슨 인수 검토…인수 여부 촉각

카카오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이다.

29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넥슨 인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KKR, 칼라일, MBK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넥슨 인수에 뛰어든 가운데, 카카오가 가세하는 모양새다.

카카오 관계자는 넥슨 인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부에서 다각도로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인수 참여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인수자문사를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다양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하면 게임 업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텐센트를 비롯해 카카오, 미국의 디즈니, 일렉트로닉아츠(EA) 등이 넥슨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67.49%)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지분 1.72%)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넥슨의 지분가치는 약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증시 공개매수(tender-offer) 조항 때문에 인수대금이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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