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2파전…21일 예비입찰 참여에 업계 촉각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넷마블과 카카오가 21일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매물로 내놓은 지주회사 NXC 지분(98.64%) 매각 예비입찰에 넷마블과 카카오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넷마블과 카카오 모두 공식적인 입찰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있는게 없다”고 전했으며, 카카오 역시 “노코멘트”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넥슨 인수전은 넷마블과 카카오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예비입찰은 본입찰에 들어가기전 입찰참여 의사가 있는 업체들을 판단하기 위해 희망자를 등록하는 과정이다. 앞서 넷마블은 넥슨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카카오 역시 내부에서 넥슨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예비입찰에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넥슨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는 지난해 말 NXC 지분 전부(98.64%)를 매물로 내놨다. NXC는 시가총액이 15조원(1조5000억엔)에 달하는 넥슨 재팬의 지분을 47.98% 갖고 있다. NXC 인수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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