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19 연례 보고서, 노조 필요성 묻는 질문에 47%가 “그렇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조직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3월에 열리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행사인 GDC 2019를 앞두고 게임업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설문 조사에는 약 4000명의 게임 개발자가 참여했다.

게임 산업의 노동 조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을 일한다고 답했다. 24%는 36~40시간, 21%는 41~45시간, 17%는 0~20시간만 일한다고 밝혔다. 또 3%는 60시간 이상, 5%는 51~60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설문은 지난 12개월간 일주일에 가장 많이 근무한 시간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가장 많은 답변은 일주일에 51~60시간이었다. 그러나 1.4%의 개발자는 “110시간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6%는 76~80시간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설문에서는 게임 개발자들의 절반 가량이 노조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게임산업 노조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26%는 “아마도(Maybe)”, 16%는 “아니오”, 11%는 “모르겠다”를 선택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진짜로 노조를 설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21%만이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39%는 “아마도”, 24%는 “아니오”, 15%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게임산업 종사자들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평범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급이 너무 많다. 많은 사람이 게임업계에 들어오길 원한다. 기업들은 노조에 참여한 사람들을 쫓아내고, 요구사항이 적은 사람들을 새로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게임의 비즈니스모델(BM)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의 사람만이 “전리품 상자(확률형 아이템)로 돈을 벌겠다”고 응답했다. 50%는 유료게임(Pay to download), 41%는 부분유료화게임(Free to download)이라고 답했다. 월정액제를 선택한 사람은 14%, 인게임 아이템 판매는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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