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7. 올해 발자취와 새해 청사진

[‘2018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8) 모습]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7. 세밑에 '돌아보는 올해 발자취와 새해 청사진

어느덧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 역시 대한민국 게임산업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으며, 걱정과 우려, 위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해 왔다고 평하고 싶다.

올 한해는 개인적으로도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역할을 새롭게 맡아 협회 임원 및 직원들과 쉼 없이 많은 일들을 진행해왔다. 협회장의 업무뿐 아니라 개인 본연의 업무까지 소화해 내느라 항상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지만 큰 문제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의 마지막날 개인적으로 또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으로서 올 한해를 게임업계 핫 키워드를 꼽아본다.

■ ‘가상현실게임 가이드’ 시리즈 3권 출간 보람

회장직을 시작하게 된 올 4월에는 가상현실게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가상현실게임 개발 가이드 및 사례 연구’, ‘가상현실게임 이용 가이드 연구’, ‘가상현실게임 안전 가이드 연구’ 총 3권을 출간하였다.

8개월간 연구와 집필 과정이었다. 개발자들을 개발 가이드를 제시해 보람있는 작업이었다.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하고, 이용자들은 편안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안전한 체험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

[‘홍익게임인간 프로젝트’ 지원 사업]

■ 홍익게임인간프로젝트-총 11개사에 개발비-마케팅 비용 지원 ‘행복’

8월에는 올해 사업 중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은 ‘홍익게임인간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본 사업은 문서 작성과 발표 능력이 부족하여 정부 지원 사업을 엄두도 못 내온 중소 게임사에게 소액의 제작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11개사에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이루어낸 작은 성과를 공유하며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2018 성남 커넥트 게임캠프.]

■ 성남 커넥트 게임캠프-아마추어 개발자에 큰 동기 부여

10월에는 아마추어 게임 개발 지망생들을 위한 ‘2018 성남 커넥트 게임캠프’를 개최하였다.

참가자는 즉석에서 팀을 구성하여 24시간 동안 게임을 제작하는 행사로 3명의 유명 개발자가 멘토(Mentor)로 참여했다.  총 8개의 팀이 제작한 게임을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 등록하는 것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아마추어 개발자에게 큰 동기를 부여할 수 있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 글로벌게임허브센터-한국 최대 게임특화 인큐베이팅센터

11월부터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 이전한 한국 최대 규모의 게임 특화 인큐베이팅 센터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 동안 협회가 운영하던 서울산업진흥원(SBA) 인디 게임랩 운영과 더불어 협회의 게임 산업 인큐베이팅 전문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다.

■ ‘생존’ 주제로 개막, KGC-GIGDC 성공적 마무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2018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8)’과 ‘글로벌인디게임제작경진대회(GIGDC 2018)’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KGC 2018는 생존(生存, The Way to Survive)을 주제로 중소형 개발사들의 생존 및 성공에 필요한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 ‘글로벌인디게임제작경진대회(GIGDC 2018)’]

또한 컨퍼런스 이외에도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 GIGDC 2018 시상식 개최 및 수상작 전시, 서울 VR/AR 엑스포 밋업(SEOUL VR/AR EXPO Meet-up)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풍성한 행사를 이룰 수 있었다.

GIGDC 2018은 총 280여편의 게임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27편의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수상작 모두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한민국 게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이었다.

■ ‘황금돼지띠’ 게임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게임꿈나무 양성 전력

곧 맞이할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 목표를 추진하고자 한다.

우선 게임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하는 사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간 개인적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게임 QA & GM 인력 양성과정’이 올해도 우수한 교육 성과와 취업률을 달성하여 2년 연속 최우수 교육과정에 선정되었다. 이에 힘입어 내년에도 우수한 게임 테스터와 운영 인력을 배출하고자 한다.

또한 안양에 설립되는 게임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협회와 개인 차원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자 한다. 최적의 교육 과정 설계와 전문 교사 채용, 기존 교사의 내재화를 위한 게임 기초 교육, 그리고 기업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산학 협력 방안을 구체화 할 것이다.

[가상현실게임가이드]

다른 중요한 목표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인디게임랩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가상 이상적인 게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표준화를 제시하고 싶다. 구체화된 표준 모델을 각 지역의 우수한 게임 스타트업 양성에도 적용하여, 지방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홍익인간프로젝트 역시 계속될 예정이다. 다양한 스폰서쉽을 유치하여 더 많은 기업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한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내년에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좀 더 활성화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할 것이다. 대한민국 게임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 보면서 2018년 마지막 칼럼을 마무리한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고민해준 게임산업인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힘내라! 대한민국 게임산업”    
  
글쓴이 정석희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 한국VR포럼 대표 serky@kgda.or.kr

정석희 프로필

현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현 한국VR포럼 대표
현 루더스501 대표이사
신지소프트 부사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SK Communications
네오플애플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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