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커머스 우먼스톡 12월 초 ‘셀럽공구’ 오픈 ‘콘텐츠가 수익’

인플루언서가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독립적으로 샵을 만들어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한국 대표 비디오 커머스인 우먼스톡(대표 유승재, 김강일)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들이 직접 판매활동을 하는 ‘셀럽공구’ 서비스를 12월 초 새롭게 오픈했다.

온라인에서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일은 이젠 새삼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직접 상품을 찾고 가격이나 수량을 협의해야 하는데, 매크로 인플루언서 이상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상품을 찾고 제조사와 협의를 마쳤어도 실제 판매까지는 험난하다. 블로그나 본인의 채널에 상품 안내를 상세하게 적고, 결제대행사를 활용해 결제 서비스를 붙이고, 각종 CS에 직접 응대해야 한다. 때로는 상품을 직접 포장해서 배송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미디어 파워를 활용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자 해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가 커머스 주체로서 활동하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SNS 인플루언서들은 포스팅 대가로 상품협찬이나 비용을 받는 등 홍보매체로서의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먼스톡이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인 ‘셀럽공구’는 각종 SNS상에서 진행되는 인플루언서의 공동구매 형태를 커머스 플랫폼상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플루언서는 우먼스톡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개인샵을 개설할 수 있다. 이후에 우먼스톡에 입점된 상품 중 관심있는 상품을 직접 선택하여 샵을 구성하고, 이 상품들을 SNS를 통해 홍보한다. 판매액에 대한 수익을 나누는데, 그 수익 비율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 따라 입점사와 인플루언서간에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우먼스톡 측의 설명이다.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상품 입점이나 결제, 택배, CS 등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절차 없이도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인터넷에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초창기 HTML 언어가 어려운 대다수 사용자에게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는 많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본인의 웹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이후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블로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파워블로거 시대를 열었다. 카페24나 고도몰은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던 사업자들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이다.

우먼스톡의 셀럽공구는 이와 비슷하게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승재 우먼스톡 대표는 “인플루언서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산업이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플루언서가 니즈를 느끼고 있지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문제점을 해결해주면 그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면서 함께 성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와 함께 새로운 인플루언서 커머스 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톡은 이미 협업이 확정된 인플루언서 외에도 ‘셀럽공구’와 함께 할 신규 인플루언서 모집도 함께 진행한다. 본인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싶거나 직접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싶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로 들어오는 인플루언서들을 위해 판매를 위한 콘텐츠 작성이나 온라인에서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지원계획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크리에이터 외 20여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셀럽공구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구를 진행하는 상품의 경우 일반 판매시보다 구매 전환율이 2.5배 상승하였으며 매출액도 20% 이상 상승하는 등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번 1차 모집 외에도 꾸준히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유도하여 연내 1만여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현재 목표다. 셀럽공구 1차 모집의 경우 12월 25일까지 진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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