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차세대 기대작 ‘트라하’ 지스타 시연 버전 공개

넥슨이 하이엔드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를 앞세워 내년 모바일게임시장을 공략한다.

넥슨은 6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모바일게임 ‘트라하’를 선보였다. 넥슨은 이달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트라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 관람객들의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인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 기반의 하이엔드 MMORPG다. 제한적인 카메라뷰가 아닌 자유 시점을 제공하고, 사실적인 자연 배경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오픈필드를 구현했다. 유저들은 이 오픈필드에서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이용하며, 이 과정에서 협력과 분쟁 등의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원예, 낚시, 채광, 탐사 등 채집활동과 제작이 더해져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완성할 수도 있으며 거래소를 통해 경제활동을 꾸릴 수도 있다.

그 중 ‘트라하’의 가장 큰 특징은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히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다. 이를 통해 특정 클래스에 구애받지 않고 무기 교체를 통해 탱커, 딜러, 힐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트라하’의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는 ‘리니지2’ 프로그램 총괄, ‘에오스’를 개발한 엔비어스의 개발총괄 이사를 역임한 이찬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100여명의 개발진이 3년이 조금 못미치는 기간 동안 개발중이다. 넥슨은 지난해 모아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퍼블리싱 계약 당시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가 “다수가 즐기지는 않더라도 소수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하이엔드 MMORPG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전하더라며 “그 말에 굉장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바일게임시장에 MMORPG가 너무 많다”며 “그렇다면 넥슨은 어떤 게임을 선보여야할까. 하이엔드 MMORPG라면 손잡을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트라하’를 2019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넥슨의 어떤 게임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을 비롯해 전사적인 인적 자원도 많이 투입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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