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7개 사업부 중 3개 폐지, 2개 신설…첨단기술에 집중투자

중국 굴지의 IT회사 텐센트가 6년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로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자 이를 돌파해보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텐센트는 9월 30일 “텐센트가 전략적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는 공식 자료를 내고 기존 7개 사업부를 6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공학, 양자 실험실 등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향후 20년을 향한 텐센트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이 보다 개방적이고 새로운 연결 생태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MIG(모바일인터넷사업부), SNG(소셜네트워크사업부), OMG(온라인미디어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해체하고, 이들을 하나로 재구성한 PCG(플랫폼콘텐츠사업부)를 신설한다. 또한 CSIG(클라우드및스마트산업부)를 신설해 텐센트 클라우드, 텐센트 맵 등 핵심 비즈니스를 통합 관리하고 교육, 운송, 제조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력감축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8년 설립된 텐센트는 지금까지 총 세번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05년에는 확장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 사업부마다 CEO를 배치하는 첫번째 조직개편을 실시했으며, 2012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바일 인터넷 산업에 무게추를 두기 위해 두번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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