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발급중단-온라인게임 총량제 이어 e스프츠 방송 ‘트위치’ 차단

중국이 ‘게임’에 대해 메가톤 규제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에는 ‘트위치(Twitch)’ 접속 금지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중국에서 접속 금지당했다고 보도했다.

트위치도 중국 서비스 접속 차단을 공식 인정했다. 트위치는 중국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사라졌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중계로 트위치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지 3주만이다.

중국 e스포츠 팬은 2억 60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치는 서버가 중국에 있지 않아 느려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방송 CC TV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중계를 하지 않자 팬들은 트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덕분에 트위치는 애플 중국 앱스토어 무료 어플리케이션 3위에 오르는 등 인기 고공행진이었다.

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은 2개의 금메달(리그오브레전드, 아레나오브발러)과 2개의 은메달(클래시로얄, 스타크래프트2)을 차지하면서 인기 폭발이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MSI, 리프트라이벌즈에 이어 또다시 한국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하자 대륙이 열광했다.

중국의 트위치 금지초치는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플랫폼을 엄격 규제하고 있는 중국 정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엄격한 검열 시스템에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중국에서는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차단하고 있어 외국계 서비스 금지 정책과 함께 올 들어 이어지는 게임 규제의 연속선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게임에 대해 ‘강공’을 멈추지 않았다. 우선 3월 이후 게임판호는 전면 중단되고 있다. 8월말에는 청소년 시력 향상을 위한 명분으로 온라인게임 총량제 도입했다.

또한 적정 연령대를 표기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시간도 제한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인기 모바일게임 ‘왕자영요’도 최근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 같은 연속 규제가 발표되거나 전해질 때마다 글로벌 게임시장도 요동쳤다.

트위치는?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스트리머 220만명과 하루 시청자 1500만명을 자랑하는 인터넷방송 최강자다. 아마존이 2014년 1조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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